척추·관절 질환도 가족력 가능성 있어

척추·관절 질환도 가족력 가능성 있어

2016.12.18. 오전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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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척추나 관절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의 가족도 같은 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같은 환경에서 생활하면서 식습관이나 생활습관이 비슷한 것이 발병의 원인으로 분석되는데 가족의 생활습관을 점검하고 잘못된 습관을 교정해야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임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82살 오윤례 씨와 딸 홍채원 씨는 같은 병원에서 정기적인 진료를 받고 있습니다.

허리가 안 좋아서인데 최근에 상황이 악화해 두 사람 모두 수술을 하고 재활치료에 들어갔습니다.

[홍채원 / 척추관 협착증 환자 : 증상이 허리가 아팠지만, 오른쪽 다리가 아파서 왔다 갔다 할 수가 없어서 수술했고, 저희 엄마도 똑같이 전방 전위로 오른쪽 다리가 아프셔서 이번에 수술을 받게 된 거예요.]

오 씨 가족처럼 척추나 관절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가 있는 집안의 가족이 같은 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 척추관절 전문병원의 심층면접 자료를 보면 가족이 함께 척추와 관절 질환을 앓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이 전체의 1/3을 넘었습니다.

동반 질환을 앓고 있는 가족 구성원은 부모가 전체의 절반으로 가장 많았고 배우자와 자녀의 순이었습니다.

척추나 관절 질환은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이자 이른바 생활습관병으로 잘못된 생활습관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홍영호 / 신경외과 전문의 : 같은 환경에서 생활하는 가족들이 필연적으로 공유하는 식습관이나 생활습관의 영향이 크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틈틈이 스트레칭이나 가벼운 운동으로 관절과 근육을 부드럽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집안에 척추나 관절 질환 환자가 있으면 가족의 생활습관을 점검하고 피해야 할 생활습관을 정해 고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YTN 임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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