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제 시인, 미성년자 성폭행 인정..."활동 포기"

배용제 시인, 미성년자 성폭행 인정..."활동 포기"

2016.10.27. 오전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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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류극장에서의 한 때'와 '다정' 등의 시집을 낸 배용제 시인이 성추행과 성폭행 의혹을 인정하고 활동 포기를 선언했습니다.

배 씨는 어제(26일) 블로그에 사과문을 올리고 시를 가르친다는 명목하에 수많은 성적 언어로 희롱을 저지르고 수많은 신체 접촉으로 추행을 저질렀다면서, 상처받고 아픈 시간 보냈을 아이들에게 머리 숙여 용서를 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몇몇 아이들과는 성관계를 가졌다면서 합의했다는 비겁한 변명으로 자기 합리화를 하며 폭력이라는 사실을 자각하지 못하고 몰염치한 짓을 저질렀다고도 했습니다.

또, 내년에 출간하려던 소설과 산문집 등을 모두 포기하고 공식 활동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배 씨에게 문학 강습을 받았다는 문예창작과 학생 6명은 배 씨에게 성희롱과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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