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재판 불응' 윤석열 "석방해달라"...보석 청구

12·3 비상계엄 관련 불법 행위로 조은석 특별검사팀에 의해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법원에 불구속 재판을 받게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최근 특수공무집행방해와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기소된 윤 전 대통령 측으로부터 보증급 납부 등을 조건으로 구속집행을 정지해달라는 보석 청구를 접수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가 법원의 구속취소 결정으로 3월 석방됐습니다.

검찰이 즉시항고를 포기하면서 윤 전 대통령은 불구속 재판을 받아왔지만, 조은석 특검팀이 계엄 관련 다른 혐의들로 청구한 구속영장이 발부돼 7월 재수감됐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건강 악화를 이유로 특검 조사를 거부하고, 내란 재판에 10차례 연속 불출석한 점 등을 비춰볼 때 향후 보석 심문이 열리게 되면 윤 전 대통령 측은 건강상 문제를 주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조성호 (chosh@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