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백남기 부검영장 재신청...법원, 추가자료 요청

故 백남기 부검영장 재신청...법원, 추가자료 요청

2016.09.27. 오후 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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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쓰러진 뒤 317일 만에 숨진 농민 백남기 씨 시신에 대해 경찰이 다시 부검 영장을 신청한 가운데 법원이 경찰에 추가 자료를 요청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오늘 새벽 백남기 씨 부검 필요성에 대해 조금 더 자세한 전문가 의견을 확인하기 위해 경찰에 추가 자료를 요청했습니다.

법원은 경찰의 추가 자료를 검토한 뒤 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이에 앞서 경찰은 어젯밤 11시 반쯤 전문 법의관의 의견을 첨부해 고 백남기 씨 시신에 대한 부검 영장을 다시 신청했습니다.

유가족과 시민단체는 백 씨가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숨진 사실이 명백하다며, 부검에 반대하면서 장례 절차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앞서 법원은 경찰이 백 씨의 진료기록부에 대해 신청한 압수영장은 발부했지만, 필요성과 상당성이 없다는 이유로 시신 부검 영장은 기각했습니다.

백 씨는 지난해 11월, 경찰이 쏜 물대포를 맞고 쓰러진 지 317일 만인 지난 25일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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