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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양호,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 / 이수희, 변호사 / 박상희, 심리상담 전문가 / 김복준, 한국범죄학연구소 연구위원
[앵커]
한강 상수도보호구역에서 죽은 동물의 사체가 잇따라 발견되면서 누가 이런 짓을 했을까 의문이 있었는데 범인이 잡혔다 그러네요.
[인터뷰]
검거가 됐습니다. 알고 보니까 무속인이었어요,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무속인이 천제라고 하죠. 제사를 지내고 난 이후에 돼지하고 소입니다. 그래서 한 4등분을 해가지고 무속 의식을 치르고 난 이후에.
[앵커]
몇 마리나 버린 거예요?
[인터뷰]
약 20여 마리 가까이 버렸는데요.
[앵커]
뭐를 했길래 20여 마리씩.
[인터뷰]
그래서 저도 처음에는 혹시 냉동탑차가 고장이 나서 부패해서 버렸을 가능성이 훨씬 높다고 봤는데요. 무속인이 버리기에는 너무 많은 숫자의 동물 사체였거든요.
그런데 궁극적으로 검거를 해보니까 무속인이고 충북 음성 쪽에 있는 도축장에서 도축된. 일련번호가 나왔어요.
도축 일련번호를 추적해서 보니까 음성쪽에 있는 도축장에서 도축해서 공판장으로 넘겼고 그 공판장을 수사해보니까 사간 사람이 무속인으로 나온 거고 그 사람을 검거해서 확인을 한 바 천제를 지내고 그 이후에 본인이 유기했다고 진술을 했습니다.
[앵커]
얼마나 규모가 큰 천제를 지냈길래 20마리나 이렇게. 그런데 제가 이 변호사님께 궁금한 게 이렇게 되면 상수원보호법 위반 이런 건가요?
[인터뷰]
원래 상수원 보호구역에는 이렇게 수질오염을 시킬 만한 이런 오염물질을 버리는 행위가 금지돼 있고요. 또 하나가 좀 깁니다. 수질 및 수생태계보존에 관한 법률이 있어요.
그러니까 수질 보존을 위한 법률이 있는데 그 법률도 위반을 한 거고. 그런데 다른 것보다 굉장히 엽기적이잖아요, 발견했을 당시에는. 그런데 먹는 것에는 크게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물은.
[앵커]
그런데 또 항상 이런 사건이 나면 경찰도 어떤 사건이 나면 관할 구역 같은 거 많이 따지죠.
[인터뷰]
경찰은 관할 없어졌어요. 이제는 아무 데나 신고해도 관할 관계없이 일단 접수한 다음에 사건을 이관하도록 돼 있어요.
[앵커]
옛날에는 관할 때문에 많이 싸웠죠. 이번에도 민생사법경찰단하고 한강사업본부가 서로가 이게 내 일일까 이런 일이 있었던 모양이에요.
[인터뷰]
한강사업본부 거기에서는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관한테 수사 의뢰를 했고 민생사법경찰관은 한강사업본부에다가 너희들이 용의자 인적사항 특정해서 주면 우리가 데려다 처벌할게. 떠미는 사이에 말썽이 됐었고요. YTN 단독으로 이 기사가 나간 걸로 알고 있어요.
[앵커]
이것도 범인 안 잡혔으면 납량특집이었어요.
[인터뷰]
이 보도가 나가자마자 바로 남양주경찰서에 수사 의뢰도 하고 급기야 서울시 사법경찰관이 검거를 했어요.
[앵커]
그런데 왜 이분이 거기까지 가서 이걸 버렸는지 모르겠어요.
[인터뷰]
그러니까 제가 보기에는 사건의 범인이 잡혀서 다행인데 문제는 제를 지내는 분들, 무속인들이 한강에만 버리는 게 아니라 계룡산이나 국립공원 이런 데.
소위 말해서 산신령이라고 영발이 있는 곳 도처에 가서 향이나 촛불이나 쌀이라든가 제사 지내고 남은 것들을 처리하지 않아서 생태계라든가 자연을 훼손하고.
이번 같은 경우는 전체 수도권 2000만 명이 먹는 상수원을 오염시킬 뻔한 아주... 물론 한강 물은 여러 번 소독을 해서 수돗물로 오기 때문에 안전에는 이상이 없다고 하지만 전체적으로 무속인에 대한 인식이 안 그래도 안 좋은데 이런 사건을 계기로 해서 무속인에 대한 전체적 국민적인 여론이 악화되고 이미지가 안 좋아지는데.
[앵커]
수돗물 틀면 돼지고기 국물이, 고깃국이 되는 이런 건 아니지만.
[인터뷰]
워낙에 방대하게 큰 한강의 일부기 때문에요.
[앵커]
아까 전혀 문제 없다고 말씀하셨지만 그래도 왜 이걸 여기다 버렸는지 그건 진짜 이해 못하겠어요.
[인터뷰]
그게 처리비용이 만만치 않아요, 이 사람들 입장에서는요.
[앵커]
모르는 사람 나눠줘도 되잖아요.
[인터뷰]
보통은 무속인들은 태워버리잖아요. 일종의 의식인 것 같은데 이분 같은 경우에는 비용이 들어서 그랬는지 몰래 하고 싶었는지 그건 알 수가 있는데 어쨌든 버렸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게 아무런 고도의 정수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아무렇지도 않다고 얘기하지만 한강의 아리수물을 그냥 틀어서 먹어도 돼요라고 얘기하지만 하나를 보면 열을 알 수가 없어요.
지금 한강사업본부와 서울시 민생경찰단 서로 지금 미루면서 결국 못 찾을 뻔했다가 잡았잖아요. 이런 식의 일들이 얼마나 비일비재할지도 걱정이고 과연 고도의 정수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안전하다는 말도 얼마큼 믿어야 될지도 모르겠고 물을 마음껏 먹을 수 있을지 다시 한 번 묻고 싶네요.
[인터뷰]
그건 정수 과정을 거치니까 믿어줘야 되고. 문제는 무속인 분들, 전체를 매도하고 싶은 생각은 없어요, 우리나라에는 종교의 자유가 있으니까. 꼭 제를 올리는 곳이 애매하게도 이런 곳이에요. 상수원보호구역이라든지 국립공원이라든지.
[앵커]
우리 서 소장님 표현으로 영발이 있는 곳.
[인터뷰]
꼭 그런 곳에서 하기 때문에 이런 게 문제가 되는데 뒷처리를 잘하셔야 비난받지 않을 겁니다.
[앵커]
어쨌든 제가 볼 때는 정말 범인이 잡혀서 다행이고요. 앞으로 이런 일 다시는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네 분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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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강 상수도보호구역에서 죽은 동물의 사체가 잇따라 발견되면서 누가 이런 짓을 했을까 의문이 있었는데 범인이 잡혔다 그러네요.
[인터뷰]
검거가 됐습니다. 알고 보니까 무속인이었어요,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무속인이 천제라고 하죠. 제사를 지내고 난 이후에 돼지하고 소입니다. 그래서 한 4등분을 해가지고 무속 의식을 치르고 난 이후에.
[앵커]
몇 마리나 버린 거예요?
[인터뷰]
약 20여 마리 가까이 버렸는데요.
[앵커]
뭐를 했길래 20여 마리씩.
[인터뷰]
그래서 저도 처음에는 혹시 냉동탑차가 고장이 나서 부패해서 버렸을 가능성이 훨씬 높다고 봤는데요. 무속인이 버리기에는 너무 많은 숫자의 동물 사체였거든요.
그런데 궁극적으로 검거를 해보니까 무속인이고 충북 음성 쪽에 있는 도축장에서 도축된. 일련번호가 나왔어요.
도축 일련번호를 추적해서 보니까 음성쪽에 있는 도축장에서 도축해서 공판장으로 넘겼고 그 공판장을 수사해보니까 사간 사람이 무속인으로 나온 거고 그 사람을 검거해서 확인을 한 바 천제를 지내고 그 이후에 본인이 유기했다고 진술을 했습니다.
[앵커]
얼마나 규모가 큰 천제를 지냈길래 20마리나 이렇게. 그런데 제가 이 변호사님께 궁금한 게 이렇게 되면 상수원보호법 위반 이런 건가요?
[인터뷰]
원래 상수원 보호구역에는 이렇게 수질오염을 시킬 만한 이런 오염물질을 버리는 행위가 금지돼 있고요. 또 하나가 좀 깁니다. 수질 및 수생태계보존에 관한 법률이 있어요.
그러니까 수질 보존을 위한 법률이 있는데 그 법률도 위반을 한 거고. 그런데 다른 것보다 굉장히 엽기적이잖아요, 발견했을 당시에는. 그런데 먹는 것에는 크게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물은.
[앵커]
그런데 또 항상 이런 사건이 나면 경찰도 어떤 사건이 나면 관할 구역 같은 거 많이 따지죠.
[인터뷰]
경찰은 관할 없어졌어요. 이제는 아무 데나 신고해도 관할 관계없이 일단 접수한 다음에 사건을 이관하도록 돼 있어요.
[앵커]
옛날에는 관할 때문에 많이 싸웠죠. 이번에도 민생사법경찰단하고 한강사업본부가 서로가 이게 내 일일까 이런 일이 있었던 모양이에요.
[인터뷰]
한강사업본부 거기에서는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관한테 수사 의뢰를 했고 민생사법경찰관은 한강사업본부에다가 너희들이 용의자 인적사항 특정해서 주면 우리가 데려다 처벌할게. 떠미는 사이에 말썽이 됐었고요. YTN 단독으로 이 기사가 나간 걸로 알고 있어요.
[앵커]
이것도 범인 안 잡혔으면 납량특집이었어요.
[인터뷰]
이 보도가 나가자마자 바로 남양주경찰서에 수사 의뢰도 하고 급기야 서울시 사법경찰관이 검거를 했어요.
[앵커]
그런데 왜 이분이 거기까지 가서 이걸 버렸는지 모르겠어요.
[인터뷰]
그러니까 제가 보기에는 사건의 범인이 잡혀서 다행인데 문제는 제를 지내는 분들, 무속인들이 한강에만 버리는 게 아니라 계룡산이나 국립공원 이런 데.
소위 말해서 산신령이라고 영발이 있는 곳 도처에 가서 향이나 촛불이나 쌀이라든가 제사 지내고 남은 것들을 처리하지 않아서 생태계라든가 자연을 훼손하고.
이번 같은 경우는 전체 수도권 2000만 명이 먹는 상수원을 오염시킬 뻔한 아주... 물론 한강 물은 여러 번 소독을 해서 수돗물로 오기 때문에 안전에는 이상이 없다고 하지만 전체적으로 무속인에 대한 인식이 안 그래도 안 좋은데 이런 사건을 계기로 해서 무속인에 대한 전체적 국민적인 여론이 악화되고 이미지가 안 좋아지는데.
[앵커]
수돗물 틀면 돼지고기 국물이, 고깃국이 되는 이런 건 아니지만.
[인터뷰]
워낙에 방대하게 큰 한강의 일부기 때문에요.
[앵커]
아까 전혀 문제 없다고 말씀하셨지만 그래도 왜 이걸 여기다 버렸는지 그건 진짜 이해 못하겠어요.
[인터뷰]
그게 처리비용이 만만치 않아요, 이 사람들 입장에서는요.
[앵커]
모르는 사람 나눠줘도 되잖아요.
[인터뷰]
보통은 무속인들은 태워버리잖아요. 일종의 의식인 것 같은데 이분 같은 경우에는 비용이 들어서 그랬는지 몰래 하고 싶었는지 그건 알 수가 있는데 어쨌든 버렸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게 아무런 고도의 정수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아무렇지도 않다고 얘기하지만 한강의 아리수물을 그냥 틀어서 먹어도 돼요라고 얘기하지만 하나를 보면 열을 알 수가 없어요.
지금 한강사업본부와 서울시 민생경찰단 서로 지금 미루면서 결국 못 찾을 뻔했다가 잡았잖아요. 이런 식의 일들이 얼마나 비일비재할지도 걱정이고 과연 고도의 정수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안전하다는 말도 얼마큼 믿어야 될지도 모르겠고 물을 마음껏 먹을 수 있을지 다시 한 번 묻고 싶네요.
[인터뷰]
그건 정수 과정을 거치니까 믿어줘야 되고. 문제는 무속인 분들, 전체를 매도하고 싶은 생각은 없어요, 우리나라에는 종교의 자유가 있으니까. 꼭 제를 올리는 곳이 애매하게도 이런 곳이에요. 상수원보호구역이라든지 국립공원이라든지.
[앵커]
우리 서 소장님 표현으로 영발이 있는 곳.
[인터뷰]
꼭 그런 곳에서 하기 때문에 이런 게 문제가 되는데 뒷처리를 잘하셔야 비난받지 않을 겁니다.
[앵커]
어쨌든 제가 볼 때는 정말 범인이 잡혀서 다행이고요. 앞으로 이런 일 다시는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네 분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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