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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마철이면 찾아오는 '낙뢰'...이 장소가 표적이 된다
    장마철이면 찾아오는 '낙뢰'...이 장소가 표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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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요즘 같은 장마철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낙뢰는, 인명 피해 가능성이 매우 작다고 생각하기 쉬운데요.

    흐린 날 야외활동할 때는 특히 주의하셔야 합니다.

    YTN 데이터 저널리즘 팀이 국내 등산로와 골프장 등에 떨어진 낙뢰 실태를 분석해봤습니다.

    함형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산 등산객 낙뢰 사고 (2007년7월 29일 YTN 방송) : 북한산 용혈봉 정상 여기저기에 등산객들이 쓰러져 있습니다. 갑자기 낙뢰가 떨어지면서 순식간에 등반객이 쓰러졌습니다.]

    '구름 속의 자객'이라고도 불리죠.

    낙뢰는 여름철에는 야외활동 장소를 표적으로 삼기도 하는대요.

    그 실태를 지난 15년간 낙뢰 천2백만 건을 통해 알아봤습니다.

    보시는 건 국립공원 지리산 등산로 주변에 떨어진 낙뢰의 위치를 표시한 겁니다.

    실로 구슬을 꿰듯이 점점이 표시된 것을 볼 수 있죠.

    이렇게 전국 1,544개 산의 등산로 100M 이내에 떨어진 낙뢰를 추려봤는데요.

    연평균 5천 2백 11건에 달했습니다.

    등산로에 낙뢰가 많았던 산을 살펴보면, 국립공원 지리산뿐 아니라 북한산과 가야산도 꼽혔습니다.

    팔공산,천성산,천마산,청계산 등 구름이 잘 끼기 쉬운 분지 부근이나 대도시 근교에 특히 낙뢰가 많았습니다.

    이들 산 가운데 지난 2007년 등산객 4명이 낙뢰로 목숨을 잃은 북한산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지난 15년간 등산로 주변에 낙뢰가 떨어진 지점을 모두 표시했는데요, 동서남북으로 고르게 퍼져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붉은색이 짙게 표시된 곳이 낙뢰 밀도가 높았던 곳인데요.

    지형별로 분석해보면, 산꼭대기뿐 아니라, 계곡이나 산자락에도 낙뢰가 집중적으로 발생했습니다.

    표고를 살펴보면, 북한산 정상이 836m인데, 낙뢰는 100에서 400m 사이 즉 중턱 이하에 가장 많이 떨어졌습니다.

    낙뢰 지점의 평균은 해발 309미터였습니다.

    산 정상부를 중심으로 낙뢰가 떨어질 것이란 통념과 달리 3부 능선 근처나 산기슭도 위험에 노출된 겁니다.

    [안희성 / 기초전력연구원 책임연구원 : (국내에) 낮은 산들이 많기 때문에 꼭 정상에서만 발생하는 게 아니고 계곡이나 능선을 따라서 발생하고 있고 심지어 옆으로 치는 낙뢰, 수평 뇌격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고 사례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드넓은 그린에서 금속성 골프채를 들고 이동하는 골프장도 낙뢰 위험 지대입니다.

    수도권의 골프장에 과거에 낙뢰가 떨어진 위치를 표시해보니 곳곳에 빼곡히 차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전국 골프장에 떨어진 낙뢰는 연평균 611번이고 낙뢰 지점간의 평균 거리는 124m 였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낙뢰로 인한 사상자는 67명, 산행 중 낙뢰를 만나 숨진 사람이 8명, 다친 경우는 34명, 골프장 낙뢰 부상자도 3명이었습니다.

    YTN 함형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