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 하이힐, 오히려 발목 두껍게 만든다

'아찔' 하이힐, 오히려 발목 두껍게 만든다

2016.07.03. 오후 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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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하이힐 샌들을 신는 여성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하이힐은 다리가 예뻐 보이는 효과를 내고 옷 맵시를 돋보이게 하는 역할을 하지만 오래 신게 되면 오히려 발목이 두꺼워질 수 있습니다.

박홍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도하고 당당한 여자를 '하이힐'에 비유한 노래입니다.

당당함이란 상징적 의미 외에도 다리가 날씬하고 예뻐 보이게 하는 시각적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높은 굽의 하이힐은 여성들에게 사랑받는 패션 아이템입니다.

하지만 발목 건강을 생각한다면 구두 굽을 낮춰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하이힐을 오래 신게 되면 발목에 무리가 가기 때문에 발목 염좌, 다리 부종, 티눈 등 다양한 발 관련 질환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발목에 있는 아킬레스 건을 긴장시키고 단단하게 만들어 날씬해 보이려다 오히려 발목이 두꺼워질 수 있습니다.

[서동원 / 정형외과 전문의 : 높은 위치에서 발목을 누르는 힘이 작용하게 됩니다. 발목이 비틀리게 되면 인대 손상이 지속되고 이런 경우 발목이 부을 수 있습니다.]

평소 허리 관절이 좋지 않거나 척추에 문제가 있다면 상태를 더욱 악화할 수 있어 하이힐을 신는 것을 최대한 자제해야 합니다.

또 하이힐을 자주 신으면 엄지발가락이 휘며 발가락 모양이 변형되는 무지외반증이 생길 가능성도 있습니다.

적절한 신발 굽의 높이는 2.5에서 3cm로 뾰족한 굽보다는 넓은 굽이 발 건강에 좋습니다.

하이힐을 신고 싶다면 하루에 6시간 이하, 일주일에 3, 4회를 넘지 않도록 하고 낮은 굽의 구두와 번갈아 신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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