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땅이 도심 생태 공원으로 탈바꿈

버려진 땅이 도심 생태 공원으로 탈바꿈

2016.06.28. 오전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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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방자치단체들이 버려진 땅을 생태 공원으로 개발해 시민들에게 돌려주고 있습니다.

이곳은 시민 휴식공간은 물론 다양한 생물 서식공간으로도 활용될 전망입니다.

김종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아파트 일색인 도심에 녹색 공원이 들어섰습니다.

철새들이 많이 찾는 기존 농지 주변에 생태 공원을 조성한 것입니다.

공원이 만들어진 곳은 쓸모없이 버려진 땅이었습니다.

이곳에는 다양한 동식물들을 위한 습지도 마련됐습니다.

또 곳곳에 곤충들이 서식할 수 있도록 개울도 만들었습니다.

[조동길 / 공원개발업체 대표 : 자연 마당은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즉 인간과 자연이 공생할 수 있는 공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어린이들을 위한 자연 체험 공간도 조성됐습니다.

자연과 함께 호흡을 하며 자연에 대한 소중함을 알 수 있게 한다는 것입니다.

[서채영 / 인천 능내초등학교 3학년 : 엄마, 아빠, 오빠랑 같이 왔는데 오빠가 물방개를 잡아줬어요. 다음에 또 왔으면 좋겠어요.]

도로는 포장 대신 자갈길을 만들고 길 옆에는 우리나라 자생식물을 심었습니다.

또 멸종위기종인 맹꽁이와 금개구리가 서식할 수 있도록 생태 환경도 꾸몄습니다.

[방극호 / 인천시 자연환경팀장 : 이 공원은 전국에서 4번째로 준공된 자연생태공원입니다.시민들이 자연 생태계를 이해할 수 있도록 교육의 장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입니다.]

현재 이 같은 생태 공원을 조성했거나 조성하고 있는 곳은 전국에서 모두 14군데.

대부분 생물 다양성 우수 지역 인근의 버려진 땅을 공원으로 재활용하고 있습니다.

도심 생태 공원 조성 사업은 적은 예산으로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대표적인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지방 정부의 노력으로 방치된 땅들이 생태 공원으로 바뀌어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YTN 김종술[kjs@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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