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선 19척 NLL 근처로 북상...中 어선 나포

어선 19척 NLL 근처로 북상...中 어선 나포

2016.06.05. 오후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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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5일) 오전 우리 어선 19척이 서해북방한계선, NNL 이남 500m 지점까지 단체로 북상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불법조업하던 중국 어선을 잡기 위해 올라갔던 것으로 일단 조사됐는데요.

자칫 북한 함정에 나포되거나 해안포 공격을 받는 등 아찔한 상황이 발생할 뻔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강진원 기자!

우리 어선이 NLL 근처까지 단체로 북상하는 일이 벌어졌다면서요?

[기자]
오늘 오전 5시 6분쯤 연평도 어선 19척이 북상하는 것을 해군이 포착했습니다.

군의 허가를 받고 오전 4시 53분쯤 연평도에서 출항한 배들입니다.

안전한 조업을 위해 연평도 이남에 설정된 조업 구역을 이탈한 겁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해군과 해경은 고속함 4척과 고속단정 3척, 경비함정 2척 등을 인근에 급파했습니다.

단체 월북 등 돌발상황에 대처하기 위해서입니다.

북상한 배들은 오전 5시 23분쯤 연평도 북방 0.9km 부근에서 멈춰섰습니다.

서해 NLL과 불과 500m 정도 떨어진 지점입니다.

어선들은 중국 어선 2척을 나포하기 위해 북상한 것으로 해경의 1차 조사에서 파악됐습니다.

평소 연평도 근해에서 불법조업하던 중국 어선에 대한 불만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당국은 선원들을 상대로 단체 북상 경위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남북관계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 어선이 서해 NLL을 침범했을 경우, 북한 함정에 나포되거나 해안포 공격을 받을 수도 있었던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현재까지는 우발적 상황으로 보이지만, 자칫 남북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사태가 발생할 뻔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강진원[jin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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