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 '옥시 불매운동'...살인죄 적용 촉구

전국서 '옥시 불매운동'...살인죄 적용 촉구

2016.05.15. 오후 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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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습기 살균제로 가장 큰 피해를 낸 옥시 제품을 대형 할인점에서 모두 철수시키라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전국에 불매 운동이 시작됐습니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측은 업체 책임자들을 과실 치사가 아닌 살인죄로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태민 기자!

옥시 제품 불매 운동에 이어 피해자 측도 기자회견을 열었군요?

[기자]
오늘 낮 1시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모임과 환경보건시민센터 등은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수사 상황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들은 이번에 신현우 전 옥시 대표이사 등이 구속됐지만, 이는 너무 늦은 조치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이들에게 과실치사가 아닌 살인죄를 적용해야 한다며, 외국인 임원들에 대한 소환 조사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제품의 원료를 공급한 SK 케미칼과 연구 부정 의혹을 받는 인물에 대한 수사도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환경운동연합은 오늘 오전, 롯데마트 서울역점 앞에서 대형 유통 업체들을 상대로 옥시 제품 판매 중단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어 영업 중인 매장 안으로 들어가 진열 중인 옥시 제품을 모두 수거 하는 행사를 벌이기도 했는데요, 판매 중단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해당 업체를 규탄하는 1인 시위도 불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단체 측은 옥시 제품 불매 운동을 선언했던 업체들이 실제로는 매장 진열을 줄이고 신규 발주를 중단한 것일 뿐 재고품 판매까지 중단한 건 아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매대에 진열된 옥시 제품에 불매 운동이 진행 중인 상품임을 명시해 소비자를 보호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또 전국에서 불매 운동을 시작하겠다며 이윤 추구를 위해 생명을 경시하는 것은 범죄를 옹호하는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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