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들 예비군 도시락 싸와" 女후배들에게 강요 논란

"선배들 예비군 도시락 싸와" 女후배들에게 강요 논란

2016.04.12. 오후 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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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대학교 한 학과에서 선배들의 예비군 도시락을 여자 후배들이 싸게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최근 강원대 학내 커뮤니티에는 예비군 당일 선배들이 먹을 도시락을 여자 후배들이 준비하도록 강요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글쓴이는 "학과 선배들 예비군 도시락을 왜 여자 후배들이 준비해야 하는지 이해 되지 않는다"며 "지원금 없이 후배들의 지갑에서 돈이 나오는데 도시락 수십 개를 싼다면 금전적인 피해가 엄청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보통 예비군 훈련이 중간고사와 겹쳐 시간적·체력적 피해가 크고 예비군 훈련장에도 급식이 있어 세금 낭비이기도 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학교 총학생회 측에 따르면 예비군 선배들에게 도시락 싸주기가 관행적으로 이뤄지는 학과가 여러 곳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선배들은 훈련장 급식을 먹지 않는 대신 받은 돈으로 도시락을 싸준 후배들에게 밥과 술을 샀다는 겁니다.

강원대에서는 동아리 선배가 후배들의 군기를 잡기 위해 '얼차려'를 시키다 적발돼 동아리에 징계 처분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잇따라 터져나온 논란에 대학 측은 "학칙을 위배하지 않았더라도 도시락 심부름이 사실로 확인되면 그냥 지나칠 수 없다"며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PLUS 이은비 모바일PD(eunbi@ytnplus.co.kr)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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