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기사가 몰던 차 타고 귀가하다 '참변'

대리기사가 몰던 차 타고 귀가하다 '참변'

2016.02.24. 오전 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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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리기사가 몰던 승용차가 통근버스와 부딪친 뒤 뒤집혀 30대 차 주인이 숨졌습니다.

또, 빌라에서 불이 나 2명이 다치는 등 밤사이 화재도 잇따랐습니다.

박서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온통 찌그러진 승용차 한 대가 완전히 뒤집힌 채 도로에 서 있습니다.

소방대원들은 차 안에서 다친 사람을 구하려고 안간힘을 씁니다.

경남 진주에서 달리던 승용차가 나란히 가던 통근버스를 들이받은 건 어제저녁 8시 40분쯤.

승용차에 타고 있던 36살 황 모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또, 승용차 운전자와 버스 승객 등 2명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차 주인인 숨진 황 씨는 술을 마신 뒤 대리기사를 불러 집에 가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경찰은 승용차를 몰던 대리기사가 차선을 바꾸는 다른 차를 급히 피하려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보다 앞서 중부내륙고속도로 여주분기점 근처에서는 난데없이 멧돼지 한 마리가 도로에 나타났습니다.

멧돼지는 갓길을 따라 무려 3㎞를 지나갔지만, 다행히 차량과 부딪치지 않아 사람이 다치거나 차량 정체는 빚어지지 않았습니다.

도로공사와 소방당국은 멧돼지를 인근 야산으로 돌려보냈습니다.

밤사이 곳곳에서 화재도 잇따랐습니다.

서울 역삼동에서는 4층짜리 빌라 4층에서 불이 나 집 안에 있던 2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고, 다른 주민들도 급히 몸을 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인천 새마을금고에서도 불이 났지만, 다행히 직원들이 모두 퇴근한 뒤여서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YTN 박서경[ps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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