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경지역 차분한 모습...북한도 일상 생활

접경지역 차분한 모습...북한도 일상 생활

2016.02.07. 오후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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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접경지역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미사일 발사 보도 이후 접경지역 주민들과 관광객들은 평소와 같은 차분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북한 주민들도 육안으로 보기에는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소식입니다.

현장에 YTN 중계차 나가 있습니다. 김승환 기자!

현장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제 뒤로 보이는 곳이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인데요.

이곳은 망원경으로 돌아다니는 북한 주민들이 보일 정도로 가깝습니다.

개풍군에 있는 학교 운동장에는 아이들 수십 명이 모여 있고, 주민들이 간간이 밭에 돌아다니는 등 일상생활을 하는 모습이 관찰됩니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을 보입니다.

설 연휴를 맞아 전망대를 방문한 관광객들 발길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관광객들은 처음 소식을 들었을 때 놀라기는 했지만, 크게 불안하지는 않다는 입장입니다.

외국인들도 계속 전망대를 찾고 있는데요.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소식을 이곳에서 처음 들었다며, 이전에도 있었던 일이라 특별히 걱정하지는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서해 최북단 섬인 백령도와 대청도에도 미사일 발사 직후 실제 공습경보가 발령됐다가 9분 만에 해제됐는데요.

이에 따라 어선들도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일찍 조업을 끝냈습니다.

현지 주민들도 대피소에 잠시 몸을 피했다가 현재는 다시 집으로 귀가해 일상으로 복귀한 상황입니다.

또, 서해 5도와 인천항을 오가는 여객선들도 평상시처럼 정상 운행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전 긴급 화상회의를 열어 북한이 설 연휴에 기습적으로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것을 중대 도발로 하고, 전국 경찰에 강력한 안보태세를 확립할 것을 주문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YTN 김승환[k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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