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北 대남전단...로켓발사 예고 심리전 강화?

또 北 대남전단...로켓발사 예고 심리전 강화?

2016.02.04. 오전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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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4차 핵실험에 이어 장거리 로켓 발사까지 예고한 북한이 최근 대남 비방 전단도 대거 살포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제에 이어 어젯밤에도 경기도 남양주에서 북한의 4차 핵실험을 자축하는 내용의 대남 전단이 무더기로 발견됐습니다.

임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풀 사이로 북한이 보낸 것으로 보이는 대남 전단들이 어지럽게 흩어져 있습니다.

대부분 박근혜 대통령을 비난하고 북한의 핵실험을 자축하는 내용입니다.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에서 북한의 대남 전단 수천 장이 발견된 건 어젯밤 9시 20분쯤.

[장승호 / 대남 전단 목격자 : 저녁 먹고 돌아가던 중에 펑 소리와 함께 뭔가 우르르 떨어지는 거예요. 차에서 내려서 와봤더니 대남 전단이었습니다.]

현장에서는 대남 전단을 담았던 것으로 보이는 비닐 풍선도 이렇게 찢긴 채 발견됐습니다.

인적이 드문 시간이어서 사람이 다치거나, 차량이 파손되는 일은 다행히 없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즉각 전단 수거 작업을 벌였습니다.

[경찰 관계자 : (남양주 관내에서는 발견된 적 있나요?) 저희 관내에서는 처음이에요.]

앞서 지난 2일에는 서울과 수원에 대남 전단 뭉치가 떨어져 건물 유리창과 차량 등이 파손되기도 했습니다.

북한이 4차 핵실험에 이어 장거리 로켓 발사를 예고한 가운데 다시 대남전단 살포를 통해 심리전을 강화하고 나선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YTN 임성호[seongh1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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