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목 난로·보일러 과열 화재 잇따라

[앵커]
전남 화순에서 나무 장작을 연료로 쓰는 실내용 화목 난로가 과열돼 불이 나는 바람에 집주인이 빠져나오지 못하고 숨졌습니다.

강릉에서는 화목 보일러가 과열돼 불이 나는 등 화목 난로와 보일러 때문에 밤사이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밤사이 사건 사고, 김혜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커다란 화염이 집 한 채를 집어삼켰습니다.

불길 위로는 연기가 쉴 새 없이 피어오릅니다.

전남 화순에 있는 50살 김 모 씨의 집에 불이 난 건 어제저녁 8시 20분쯤.

김 씨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해 숨졌고 주택 전체가 타 소방서 추산 1억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집 안에 있던 화목 난로가 과열돼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강원도 강릉에서는 66살 이 모 씨의 집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30분 만에 꺼졌지만 지붕 50㎡가 타는 등 소방서 추산 2백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집밖에 설치한 화목 보일러 부근 천장에서 연기가 나기 시작했다는 집주인의 말을 토대로 화목 보일러 과열을 화재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천 무의도서는 47살 김 모 씨의 조립식 주택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김 씨 부부가 2도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고 주택 3개 동 가운데 한 동이 타 소방서 추산 3천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대구 달성군 논공읍에서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이 사고로 730가구가 복구 작업을 하는 6시간 동안 추위에 떨었습니다.

한국전력은 아파트 단지 안의 변압기가 고장 나 정전이 발생했다며 긴급 복구를 지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김혜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