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은 전쟁 중' 사고 나도 딱히 처벌할 길이 없다

'주차장은 전쟁 중' 사고 나도 딱히 처벌할 길이 없다

2015.10.29. 오후 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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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하시는 분들이라면 공감하실 겁니다.

요즘 도로뿐 아니라, 주차장에서도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사고가 나도 딱히 처벌할 길이 없다고 합니다.

자동차 문을 열다가 옆 차량에 흠집을 내는 이른바 '문콕 테러'에서 살짝 부딪히는 접촉 사고까지, 주차장에서는 이렇게 작은 사고들이 많이 벌어집니다.

크게 다친 사람이 없다고 해도 차가 망가지니 기분이 좋을 리 없는데요.

그러나 이런 주차장 접촉 사고는 자기만 괜찮으면 그냥 가버리는 일이 비일비재해 문제입니다.

혹시 목격자가 있으면 피해 차량을 살피고, 연락처를 남기는 척하다가 목격자가 사라지면 이내 도망가기 일쑤인데요.

이렇게 주차하다 벌어지는 접촉 사고는 하루 평균 630건 정도, 그러나 가해자가 잡히는 일은 열에 한둘 정도입니다.

어렵게 가해자를 찾아내도 보험 처리하면 끝인데요, 벌금형이라도 부과해야 한다는 법안이 3년째 국회에서 잠자는 사이, 접촉 사고 피해자만 점점 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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