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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 먹은 소주나 맥주병을 반환하면 돌려받는 돈이 내년부터 두 배 이상 인상된다는 소식에 벌써 빈 병 사재기 현상이 일고 있는데요.
지금부터 모아봐야 소용이 없게 됐습니다.
내년 1월 이후에 출고된, 그러니까 새로운 라벨이 부착된 빈 병만 보증금을 두 배 이상 주기로 했습니다.
오점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다 먹은, 빈 소주병을 지금 판매업소에 반환하면 40원, 맥주병은 50원을 돌려받습니다.
그렇게 큰 돈이 아니다 보니 가정용을 중심으로 한 '빈 병 회수율'은 그렇게 높지 않았습니다.
이런 빈 병을 더 많이 회수해 재활용을 더 많이 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게 빈 병에 대한 보증금 제도개선, 즉 보증금 2.5배 인상이었습니다.
빈 소주병은 100원, 빈 맥주병은 130원으로 올리는 것.
내년부터 실제 시행에 들어가는데 일부 가정과 고물상, 빈 병 수거업체 등이 벌써부터 빈 병 수집에 나서면서 사재기 조짐까지 일어났습니다.
하지만 지금 나와 있는 빈 병을 모아봐야 소용이 없습니다.
내년 1월 21일부터 보조금을 인상하는데 그 전에 출고된 병과 이날부터 새로 출고되는 병을 구분하기 위해 새로운 라벨을 붙일 예정입니다.
현재 4가지 시안을 놓고 고민 중입니다.
[유승광, 환경부 자원재활용과장]
"사재기를 해봤자 금년도에 수거된 빈 병은 결코 인상된 보증금을 받을 수 없습니다. 구병과 신병을 구분할 수 있는 라벨을 변경하고 사재기 행위에 대해서는 관계 법령에 따라 엄중히 처벌할 계획입니다."
새로운 병이라 하더라도 만약 라벨이 훼손되면 기존의 보증금만 반환받을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보증금 인상에 따라 표면적으로는 술값 인상도 뒤따를 것으로 예상돼 논란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유승광, 환경부 자원재활용과장]
"보증금 인상에 따라 소비자가 제품을 구매할 때 인상된 보증금만큼 가격이 올라가는 건 사실입니다. 그러나 빈 병을 반환하시면 언제든지 돌려받을 수 있는 돈이고..."
YTN 오점곤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다 먹은 소주나 맥주병을 반환하면 돌려받는 돈이 내년부터 두 배 이상 인상된다는 소식에 벌써 빈 병 사재기 현상이 일고 있는데요.
지금부터 모아봐야 소용이 없게 됐습니다.
내년 1월 이후에 출고된, 그러니까 새로운 라벨이 부착된 빈 병만 보증금을 두 배 이상 주기로 했습니다.
오점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다 먹은, 빈 소주병을 지금 판매업소에 반환하면 40원, 맥주병은 50원을 돌려받습니다.
그렇게 큰 돈이 아니다 보니 가정용을 중심으로 한 '빈 병 회수율'은 그렇게 높지 않았습니다.
이런 빈 병을 더 많이 회수해 재활용을 더 많이 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게 빈 병에 대한 보증금 제도개선, 즉 보증금 2.5배 인상이었습니다.
빈 소주병은 100원, 빈 맥주병은 130원으로 올리는 것.
내년부터 실제 시행에 들어가는데 일부 가정과 고물상, 빈 병 수거업체 등이 벌써부터 빈 병 수집에 나서면서 사재기 조짐까지 일어났습니다.
하지만 지금 나와 있는 빈 병을 모아봐야 소용이 없습니다.
내년 1월 21일부터 보조금을 인상하는데 그 전에 출고된 병과 이날부터 새로 출고되는 병을 구분하기 위해 새로운 라벨을 붙일 예정입니다.
현재 4가지 시안을 놓고 고민 중입니다.
[유승광, 환경부 자원재활용과장]
"사재기를 해봤자 금년도에 수거된 빈 병은 결코 인상된 보증금을 받을 수 없습니다. 구병과 신병을 구분할 수 있는 라벨을 변경하고 사재기 행위에 대해서는 관계 법령에 따라 엄중히 처벌할 계획입니다."
새로운 병이라 하더라도 만약 라벨이 훼손되면 기존의 보증금만 반환받을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보증금 인상에 따라 표면적으로는 술값 인상도 뒤따를 것으로 예상돼 논란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유승광, 환경부 자원재활용과장]
"보증금 인상에 따라 소비자가 제품을 구매할 때 인상된 보증금만큼 가격이 올라가는 건 사실입니다. 그러나 빈 병을 반환하시면 언제든지 돌려받을 수 있는 돈이고..."
YTN 오점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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