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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나흘째 수도권에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건강에 영향을 주는 고농도 미세먼지는 이번 주 내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가을철 중국발 스모그가 영향을 준 데다 전국적인 가뭄까지 겹치면서 경기도의 미세먼지 농도는 가을 평균의 4배까지 치솟고 있습니다.
오인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나라는 통상 10월 말이나 11월부터 고농도 미세먼지 현상이 나타나지만 올해는 이보다 10∼20일 정도 더 빨리 나타났습니다.
어제 도심은 시야가 종일 답답했고, 거리에는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특히 경기권의 미세먼지 농도는 하루 평균 세제곱미터 당 200㎍(마이크로그램) 가까이 치솟았고, 충북 단양 153㎍, 서울 137㎍, 강원 125 ㎍을 나타냈습니다.
가을 평균의 4~5배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이처럼 고농도의 미세먼지가 일찍 찾아온 것은 우선 겨울철에 나타나는 중국발 스모그가 이례적으로 빨리 유입되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크게 치솟았습니다.
환경 전문가들은 "날씨가 서서히 추워지는 10∼11월부터 중국에서 화석연료 난방을 하기 시작해 미세먼지가 급증하는 현상이 해마다 되풀이된다" 면서 "최근에는 동풍 계열의 바람이 불면서 미세먼지가 수도권에 갇히는 형국이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가뭄도 고농도 미세먼지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비가 조금이라도 내리면 미세먼지가 씻기는데 최근 전국적인 가뭄이 고농도 미세먼지 현상을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때문에 미세먼지에 포함된 납과 수은 같은 중금속과 각종 유해물질이 호흡기나 폐에 직접 침투할 수 있는 만큼,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환경 당국은 밝혔습니다.
YTN 오인석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나흘째 수도권에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건강에 영향을 주는 고농도 미세먼지는 이번 주 내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가을철 중국발 스모그가 영향을 준 데다 전국적인 가뭄까지 겹치면서 경기도의 미세먼지 농도는 가을 평균의 4배까지 치솟고 있습니다.
오인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나라는 통상 10월 말이나 11월부터 고농도 미세먼지 현상이 나타나지만 올해는 이보다 10∼20일 정도 더 빨리 나타났습니다.
어제 도심은 시야가 종일 답답했고, 거리에는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특히 경기권의 미세먼지 농도는 하루 평균 세제곱미터 당 200㎍(마이크로그램) 가까이 치솟았고, 충북 단양 153㎍, 서울 137㎍, 강원 125 ㎍을 나타냈습니다.
가을 평균의 4~5배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이처럼 고농도의 미세먼지가 일찍 찾아온 것은 우선 겨울철에 나타나는 중국발 스모그가 이례적으로 빨리 유입되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크게 치솟았습니다.
환경 전문가들은 "날씨가 서서히 추워지는 10∼11월부터 중국에서 화석연료 난방을 하기 시작해 미세먼지가 급증하는 현상이 해마다 되풀이된다" 면서 "최근에는 동풍 계열의 바람이 불면서 미세먼지가 수도권에 갇히는 형국이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가뭄도 고농도 미세먼지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비가 조금이라도 내리면 미세먼지가 씻기는데 최근 전국적인 가뭄이 고농도 미세먼지 현상을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때문에 미세먼지에 포함된 납과 수은 같은 중금속과 각종 유해물질이 호흡기나 폐에 직접 침투할 수 있는 만큼,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환경 당국은 밝혔습니다.
YTN 오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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