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유류 저장창고 불...주민 대피 권고

용인 유류 저장창고 불...주민 대피 권고

2015.10.08. 오전 00:5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유류 저장창고에서 불이 났습니다.

폭발 위험이 크기 때문에 주민 대피 권고가 내려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평정 기자!

화재 진압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폭발 위험이 커서 소방대원이 진입을 못하고 있고, 또 밤이라 소방헬기도 뜰 수가 없습니다.

불이 난 곳은 경기도 용인시 모현면 오산리에 있는 유류 저장창고입니다.

어젯밤 9시 반쯤 불이 시작돼 3시간 넘게 타고 있습니다.

창고에는 톨루엔이 3백 톤, 메틸알콜이 3백 톤 저장돼 있는 등 석유화학제품이 무려 1,300여 톤이 저장돼 있습니다.

문제는 톨루엔이나 솔벤트 같은 제품이 폭발할 가능성이 무척 크다는 것입니다.

불을 쉽게 진압하지 못해 창고 안 온도가 계속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폭발 위험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금 현장에 저희 취재진이 나가 있는데, 폭발 위험 때문에 가까이 접근을 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취재진이 전해온 소식으로는 지금도 창고 안에서 '쾅'하고 뭔가 터지는 소리가 계속 나고 있다고 합니다.

또 검은 연기가 계속 퍼지고 있는데 유독가스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피하라는 경찰과 소방당국이 안내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지점에서 반경 800m 안에 있는 주민에게 대피 권고 방송을 하고 있습니다.

대피 장소는 불이 난 창고에서 약 3km 떨어진 능원 초등학교로 안내하고 있는데 현재 주민 170명 정도가 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금까지 인명 피해는 없습니다.

불이 난 창고는 5명이 근무하고 있는데 모두 퇴근하고 난 뒤라서 다치지 않았습니다.

소방당국은 현재 관할인 용인소방서는 물론 인근 수원소방서와 특수대응단 등 7개 소방서에서 소방차 26대가 출동해 있습니다.

다만 밤사이에는 불이 번지거나 폭발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여 완전히 끄는 것은 해가 뜨고 나서야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YTN 김평정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