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12월, 국내 경유차도 배출가스 실태 조사

정부가 폭스바겐 경유차뿐 아니라 국내 차량까지 배출가스 조작 여부를 확인하겠다고 밝히면서 폭스바겐 사태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환경부는 국내에서 판매한 폭스바겐 차량 7종에 대한 '배출가스 조작' 검사를 다음 달 중순까지 마치고 12월에는 다른 수입차와 국내 경유차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BMW와 푸조, 랜드로버를 포함한 수입 경유차 100종과 현대·기아·쌍용 등 국산 경유차 30종이 검사 대상입니다.

환경부는 배기량과 엔진, 판매량을 고려해 검사 대상을 확정한 뒤, 배출가스 점검에 나설 계획입니다.

환경부는 도로 주행 검사로 다른 수입차와 국내 경유차가 대기환경보전법이 규정한 배출기준에 맞는지 확인하고 배출가스를 조작했는지 여부도 살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12년 현대 투싼과 기아 스포티지는 에어컨을 틀거나 고속구간에서 질소산화물이 기준치 대비 18% 이상 초과 배출돼 21만8천 대를 리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