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문 영향'...서해안 지역 폭풍해일 주의보!

'슈퍼문 영향'...서해안 지역 폭풍해일 주의보!

2015.10.01. 오후 3:0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달과 지구 사이 거리가 가까워지는 이른바 '슈퍼 문' 현상 때문에 서해안 지역에 해일 피해가 우려됩니다.

조금 후인 오후 4시를 기해 경기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폭풍해일 주의보가 발효됐는데요.

인천 월미도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차유정 기자!

서해안 지역 해일 피해 우려된다는데 지금 기상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현재 빗줄기는 잠잠해진 상태지만,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바다 수위가 빠르게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 시간 전만 해도 완전히 드러나 있었던 갯바위에 물이 빠르게 차오르고 있는데요.

이 수위는 점차 높아져 만조 시간인 저녁 7시쯤에는 9m를 넘길 거라고 기상청은 밝혔습니다.

이는 달과 지구가 가까워지는 이른바 슈퍼 문 현상 때문인데요.

달의 인력이 강해지기 때문에 바닷물을 위로 끌어당겨 해일 현상이 나타나는 겁니다.

늦은 오후에는 강풍까지 더해질 전망인데요.

오후 4시를 기해 전국적으로 강풍 주의보가 발효된 상황입니다.

슈퍼 문 현상에 강풍까지 더해져 해일로 인한 침수 피해가 우려됩니다.

호남과 충남 서해안에는 오후 3시를 기해서, 경기 서해안 지역은 오후 4시를 기해서 폭풍 해일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이에 해경에서는 바다에서 조업 중인 출 어선에 대해는 항해 주의를 요청하고, 정박해 있는 어선에 대해서는 안전지대로 대피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또 상황이 심각해질 경우 소형 경비정들 대신 대형 경비정을 투입해 만약의 사고에 대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아직 해안가 지역 주민들에 대한 대피는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해경은 해일 상황에 따라 대피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인천 월미도에서 YTN 차유정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