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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법 스포츠 도박과 승부 조작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전창진 감독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대해 전 감독 측은 입증할만한 증거가 부족하다고 반박했습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이 승부 조작이 있다고 본 것은 지난 2월과 3월 KT 감독 재직 당시의 세 경기.
전 감독이 경기 전 자신의 팀이 6.5점 이상 차이로 진다는 등의 정보를 지인들에게 전달하고, 사채업자에게 3억 원을 빌려 본인 대신 불법 스포츠 도박에 돈을 걸도록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실제 경기에서는 후보 선수를 평소보다 더 많이 뛰게 하고, 적절한 때에 선수 교체를 하지 않는 등 승부를 조작하려 했다는 겁니다.
경찰은 혐의를 입증할 가장 결정적인 증거로 몽골인 명의의 '대포폰'을 들었습니다.
[김성운, 서울 중부경찰서 형사과장]
"대포폰으로 공범 3명하고만 통화했고, 경기 전후에만 집중적으로 사용됐으며, 이후 공범들이 실제 베팅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창진 감독의 개인 전화와 대포폰의 기지국 위치가 일치했으며, 대부분 경기장 근처에서 사용됐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전창진 감독 측은 혐의를 전면 부인한 기존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대포폰은 기자 응대를 하기 위해 사용한 한 달짜리 선불 휴대전화였다며, 이용 내역은 혐의를 입증할 결정적 증거가 아니라는 주장입니다.
그러면서 전 감독의 지인으로 이미 구속된 강 모 씨와 김 모 씨의 재판을 지켜본 뒤 대응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전 감독에 대해 구속영장 신청을 하기로 한 만큼 전 감독의 정상적인 감독직 수행은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불법 스포츠 도박과 승부 조작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전창진 감독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대해 전 감독 측은 입증할만한 증거가 부족하다고 반박했습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이 승부 조작이 있다고 본 것은 지난 2월과 3월 KT 감독 재직 당시의 세 경기.
전 감독이 경기 전 자신의 팀이 6.5점 이상 차이로 진다는 등의 정보를 지인들에게 전달하고, 사채업자에게 3억 원을 빌려 본인 대신 불법 스포츠 도박에 돈을 걸도록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실제 경기에서는 후보 선수를 평소보다 더 많이 뛰게 하고, 적절한 때에 선수 교체를 하지 않는 등 승부를 조작하려 했다는 겁니다.
경찰은 혐의를 입증할 가장 결정적인 증거로 몽골인 명의의 '대포폰'을 들었습니다.
[김성운, 서울 중부경찰서 형사과장]
"대포폰으로 공범 3명하고만 통화했고, 경기 전후에만 집중적으로 사용됐으며, 이후 공범들이 실제 베팅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창진 감독의 개인 전화와 대포폰의 기지국 위치가 일치했으며, 대부분 경기장 근처에서 사용됐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전창진 감독 측은 혐의를 전면 부인한 기존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대포폰은 기자 응대를 하기 위해 사용한 한 달짜리 선불 휴대전화였다며, 이용 내역은 혐의를 입증할 결정적 증거가 아니라는 주장입니다.
그러면서 전 감독의 지인으로 이미 구속된 강 모 씨와 김 모 씨의 재판을 지켜본 뒤 대응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전 감독에 대해 구속영장 신청을 하기로 한 만큼 전 감독의 정상적인 감독직 수행은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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