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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칠순을 맞은 장모에게 드린다며 꽃바구니를 주문한 사위가, 알고 보니 꽃집 주인의 계좌를 전화금융사기, 즉 보이스피싱에 이용한 조직원이었습니다.
신종 보이스피싱의 일종인데요, 법원이 단순 인출책 역할을 했던 조직원들에게 모두 징역형을 선고했습니다.
이승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꽃집 주인 A 씨는 생소한 주문 전화 한 통을 받았습니다.
장모님 칠순 선물용이라며, 495만 원을 입금할 테니, 20만 원짜리 꽃바구니를 만들고, 남은 현금을 바구니에 꽂아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고개를 갸웃거리면서도 돈이 입금된 걸 확인한 A 씨는 주문대로 꽃바구니를 만들어, 이를 찾으러 온 B 씨 등 남성 2명에게 건넸습니다.
하지만 알고 보니, 꽃바구니와 돈다발을 받아간 B 씨 등은 보이스피싱 조직원으로, 실제 계좌에 송금한 사람은 안면도 없던 쌀집 주인이었습니다.
B 씨 등이 쌀집 주인을 속여 꽃집 주인 계좌로 돈을 송금시킨 거였습니다.
쌀집에 전화를 걸어 쌀을 주문하고는 쌀값보다 더 많은 돈이 입금된 것처럼 속인 허위 은행 입금 문자 메시지를 뒤, 다시 차액을 꽃집 주인 계좌로 보내도록 꾸민 겁니다.
재판에 넘겨진 B 씨 등은 중국에 있는 피싱 조직의 지시를 받아 인출책 역할만을 했다고 항변했지만, 법원은 전과가 없던 2명 모두에게 징역형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사전에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했다며, 불특정 다수 피해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로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질타했습니다.
지난 4월엔 이 같은 수법의 신종 금융사기가 금융당국에 30건이나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법조계 관계자는 자칫 잘못했다간 계좌 주인도 공범으로 몰릴 수 있다며,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YTN 이승윤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칠순을 맞은 장모에게 드린다며 꽃바구니를 주문한 사위가, 알고 보니 꽃집 주인의 계좌를 전화금융사기, 즉 보이스피싱에 이용한 조직원이었습니다.
신종 보이스피싱의 일종인데요, 법원이 단순 인출책 역할을 했던 조직원들에게 모두 징역형을 선고했습니다.
이승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꽃집 주인 A 씨는 생소한 주문 전화 한 통을 받았습니다.
장모님 칠순 선물용이라며, 495만 원을 입금할 테니, 20만 원짜리 꽃바구니를 만들고, 남은 현금을 바구니에 꽂아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고개를 갸웃거리면서도 돈이 입금된 걸 확인한 A 씨는 주문대로 꽃바구니를 만들어, 이를 찾으러 온 B 씨 등 남성 2명에게 건넸습니다.
하지만 알고 보니, 꽃바구니와 돈다발을 받아간 B 씨 등은 보이스피싱 조직원으로, 실제 계좌에 송금한 사람은 안면도 없던 쌀집 주인이었습니다.
B 씨 등이 쌀집 주인을 속여 꽃집 주인 계좌로 돈을 송금시킨 거였습니다.
쌀집에 전화를 걸어 쌀을 주문하고는 쌀값보다 더 많은 돈이 입금된 것처럼 속인 허위 은행 입금 문자 메시지를 뒤, 다시 차액을 꽃집 주인 계좌로 보내도록 꾸민 겁니다.
재판에 넘겨진 B 씨 등은 중국에 있는 피싱 조직의 지시를 받아 인출책 역할만을 했다고 항변했지만, 법원은 전과가 없던 2명 모두에게 징역형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사전에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했다며, 불특정 다수 피해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로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질타했습니다.
지난 4월엔 이 같은 수법의 신종 금융사기가 금융당국에 30건이나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법조계 관계자는 자칫 잘못했다간 계좌 주인도 공범으로 몰릴 수 있다며,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YTN 이승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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