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공포의 엘리베이터' 아이와 할머니 연쇄 성추행

단독 '공포의 엘리베이터' 아이와 할머니 연쇄 성추행

2015.07.05. 오후 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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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낮에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서 여자아이들이 한 남성에게 성추행당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 남성은 이 아이들이 내리고 연이어 탑승한 80대 할머니까지 성추행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최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 논현동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여자아이 둘을 따라 70대로 보이는 남성이 탑니다.

젊은 남성이 내리자, 기다렸다는 듯이 아이에게 다가가 강제로 끌어안고 입을 맞춥니다.

기겁한 아이가 저항하자 이내 다른 아이에게도 접근해 똑같은 행동을 합니다.

아이들이 내리고도 엘리베이터에 계속 남아있던 이 남성은 중간에 탑승한 할머니까지 연이어 추행하기 시작합니다.

사건이 발생한 엘리베이터입니다.

용의자는 21층까지 올라가는 동안 아이들을 성추행하고, 다시 내려오는 엘리베이터에서 80대 할머니까지 성추행한 뒤 중간층에서 내려 그대로 도주했습니다.

이 사실을 안 피해 아동 아버지는 즉각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성추행 피해 어린이 아버지]
"(성추행을 당하고) 더러웠다…. 감정이 불쾌했다 더러웠다 의사 표명을 하고. 어제 조사를 받고 와서는 애가 심리적으로 불안해하고 자꾸 (그 기억을) 떠올리기 싫어하는 거야."

CCTV에는 이 남성이 아파트 1층에서 아이들을 기다렸다 뒤쫓아오는 모습도 찍혔습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
"아이들을 밑에 1층에서 기다렸다가 아이들 들어가는 걸 보고 따라 들어갔단 말이에요. 이건 성추행을 하겠다고 작정하고 따라 들어간 거거든요. 갑자기 충동적으로 벌인 범죄는 아닌 것 같다."

경찰은 CCTV 상의 인적 사항과 피해 아동의 진술을 토대로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YTN 최민기[choim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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