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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 전 모텔 살인으로 모두에게 충격을 안겨준 10대 여중생 사건.
이렇게 집을 떠나 갈 곳을 잃은 여성 청소년들이 성매매의 사각지대에 놓여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봉천동 모텔에서 의문의 죽음을 당한 여성은 다름 아닌 만 14살 여중생이었습니다.
집을 나와 생활하면서 성매매의 덫에 빠진 뒤 결국 성매수 남성에게 목숨을 빼앗겼습니다.
[인터뷰:이현숙, 탁틴내일 청소년 성폭력 상담소장]
"같이 놀자고 접근을 해서 어울려서 놀다가 서서히 우리가 같이 놀려면 돈이 필요하지 않겠냐 이런 식으로 제안하기도 하고…."
지난해 18세 미만 청소년의 실종 신고가 접수된 건 무려 2만 천 여 건에 이릅니다.
최근 5년간의 통계를 봐도, 꾸준히 2만 명을 넘습니다.
집을 떠난 청소년들은 숙식을 찾아다니다 성매매나 유흥업에 쉽게 빠지게 됩니다.
여성가족부 연구에 따르면, 서울 지역 가출 소녀 성매매 10건 가운데 9건이 이곳 신림역과 청량리역을 포함한 주요 지하철역 인근의 유흥가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성매매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청소년 가운데 85% 정도는 여자 청소년이었고, 이들이 성매매를 하게 된 경로는 이번 살인 사건의 피해자인 A 양처럼 '조건 만남'이 50% 이상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특히 스마트폰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묻지마' 만남은 성매매뿐만 아니라 각종 범죄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10대 성매매 경험자]
"그날 일하고 안정적으로 집에 가서 씻고 편하게 쉬고 그 다음 날 다시 몸 상태를 만들어서 오고…. 이런 구조가 돼야 하잖아요. 전혀 일할 수 있는 구조도 아니고. 가출 혹은 성매매 같은 걸 전문적으로 지원해주는 곳이 많이 생겨야 될 것 같아요."
머물 곳을 찾지 못해 결국 범죄의 피해자가 된 A 양처럼, 제 2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사회의 관심과 대책이 시급합니다.
YTN 강희경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얼마 전 모텔 살인으로 모두에게 충격을 안겨준 10대 여중생 사건.
이렇게 집을 떠나 갈 곳을 잃은 여성 청소년들이 성매매의 사각지대에 놓여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봉천동 모텔에서 의문의 죽음을 당한 여성은 다름 아닌 만 14살 여중생이었습니다.
집을 나와 생활하면서 성매매의 덫에 빠진 뒤 결국 성매수 남성에게 목숨을 빼앗겼습니다.
[인터뷰:이현숙, 탁틴내일 청소년 성폭력 상담소장]
"같이 놀자고 접근을 해서 어울려서 놀다가 서서히 우리가 같이 놀려면 돈이 필요하지 않겠냐 이런 식으로 제안하기도 하고…."
지난해 18세 미만 청소년의 실종 신고가 접수된 건 무려 2만 천 여 건에 이릅니다.
최근 5년간의 통계를 봐도, 꾸준히 2만 명을 넘습니다.
집을 떠난 청소년들은 숙식을 찾아다니다 성매매나 유흥업에 쉽게 빠지게 됩니다.
여성가족부 연구에 따르면, 서울 지역 가출 소녀 성매매 10건 가운데 9건이 이곳 신림역과 청량리역을 포함한 주요 지하철역 인근의 유흥가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성매매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청소년 가운데 85% 정도는 여자 청소년이었고, 이들이 성매매를 하게 된 경로는 이번 살인 사건의 피해자인 A 양처럼 '조건 만남'이 50% 이상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특히 스마트폰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묻지마' 만남은 성매매뿐만 아니라 각종 범죄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10대 성매매 경험자]
"그날 일하고 안정적으로 집에 가서 씻고 편하게 쉬고 그 다음 날 다시 몸 상태를 만들어서 오고…. 이런 구조가 돼야 하잖아요. 전혀 일할 수 있는 구조도 아니고. 가출 혹은 성매매 같은 걸 전문적으로 지원해주는 곳이 많이 생겨야 될 것 같아요."
머물 곳을 찾지 못해 결국 범죄의 피해자가 된 A 양처럼, 제 2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사회의 관심과 대책이 시급합니다.
YTN 강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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