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고공농성 101일 만에 해제...노사 협의 주목

쌍용차 고공농성 101일 만에 해제...노사 협의 주목

2015.03.23. 오후 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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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쌍용차 정리해고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지난 연말 시작된 고공농성이 백 하루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고공농성을 해온 이창근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정책실장은 원활한 노사 교섭을 위해 농성을 해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는데, 앞으로 노사 협의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됩니다.

김대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백 하루 동안 60미터 굴뚝 위를 지켜온 이창근 실장.

굴뚝을 내려오기 전 마지막으로 자신을 응원해준 사람들에 대한 감사의 글귀를 남깁니다.

[인터뷰:이창근,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정책기획실장]
"다시는 이런 곳에 노동자들이 올라오지 않기를 바랍니다. 너무 고통스럽고 외롭습니다."

이 실장은 자신이 굴뚝에서 내려와야 노사 간 협의가 원활히 진행될 것으로 생각했다며 고공농성 해제 이유를 밝혔습니다.

[인터뷰:이창근,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정책기획실장]
"지금 노사가 성실히 교섭을 하고 있는 중이고, 여기 계속 있는 것이 3자 간, 실무든 대표교섭이든 어려움이 있겠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굴뚝에서 내려가야 속도감이 붙지 않겠나..."

이 실장은 굴뚝에서 내려온 뒤 건강 검진을 위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 실장에 대해 업무방해와 주거침입 혐의로 체포영장을 집행한 경찰은 앞으로 이 실장의 건강 상태를 보고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검찰과 협의해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쌍용차 관계자는 '이 실장이 위험한 고공에서 내려와 다행'이라며 '이번 농성 해제가 앞으로 진행될 노사 협의에 좋은 방향으로 작용하기를 기대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지난 1월, 쌍용차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 그룹의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은 회사가 흑자로 전환되면 실직자 가운데 인력을 충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노사 간 협의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이번 고공농성 해제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YTN 김대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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