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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화상품권 발행 업체의 서버를 해킹해 상품권을 7억 원 넘게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게임에서 실제 돈 대신 사용하는 이른바 '게임 머니'를 이용해 상품권을 현금으로 바꾸기까지 했습니다.
우철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문화상품권을 발행하는 한 업체의 홈페이지입니다.
회원 가입 뒤 종이로 된 상품권에 적힌 고유 번호를 입력하거나 돈을 충전하면 온라인에서도 해당 금액만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중국인 해커 28살 김 모 씨 일당은 바로, 이 점에 주목했습니다.
먼저, 업체 홈페이지에 악성코드를 심은 글을 올린 뒤 관리자 권한을 따냈습니다.
이후, 한동안 활동하지 않은 회원이나 불법으로 얻은 개인 정보로 회원 가입을 한 뒤 충전 금액을 1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교묘하게 뻥튀기했습니다.
[인터뷰:상품권 업체 관계자]
"보안 기술이라는 게 사실 해킹 기술을 앞질러 갈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거 같아서 죄송합니다만…."
범인들이 지난 2013년 초부터 이렇게 챙긴 상품권은 확인된 것만 7억 7천만 원어치입니다.
이들은 또, 유명 게임 사이트에서 상품권을 '게임 머니'로 충전한 뒤 거래상을 통해 현금화했습니다.
[인터뷰:김대환 경감,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
"(해킹한 문화상품권을) 일일이 게시판에 올려서 판매하게 되면 금방 발각이 될 수도 있고…. 게임 사이트를 이용한 이유는 금방 현금화 하기가 쉽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이 챙긴 현금은 '환치기'를 통해 중국으로 빼돌려졌습니다.
경찰은 범행에 쓰인 '대포 통장'에서 비슷한 범죄 수익금으로 보이는 돈을 100억 원 넘게 발견해 이 부분도 수사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해커 김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1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김 씨가 속한 조직원 등 공범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YTN 우철희[woo72@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문화상품권 발행 업체의 서버를 해킹해 상품권을 7억 원 넘게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게임에서 실제 돈 대신 사용하는 이른바 '게임 머니'를 이용해 상품권을 현금으로 바꾸기까지 했습니다.
우철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문화상품권을 발행하는 한 업체의 홈페이지입니다.
회원 가입 뒤 종이로 된 상품권에 적힌 고유 번호를 입력하거나 돈을 충전하면 온라인에서도 해당 금액만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중국인 해커 28살 김 모 씨 일당은 바로, 이 점에 주목했습니다.
먼저, 업체 홈페이지에 악성코드를 심은 글을 올린 뒤 관리자 권한을 따냈습니다.
이후, 한동안 활동하지 않은 회원이나 불법으로 얻은 개인 정보로 회원 가입을 한 뒤 충전 금액을 1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교묘하게 뻥튀기했습니다.
[인터뷰:상품권 업체 관계자]
"보안 기술이라는 게 사실 해킹 기술을 앞질러 갈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거 같아서 죄송합니다만…."
범인들이 지난 2013년 초부터 이렇게 챙긴 상품권은 확인된 것만 7억 7천만 원어치입니다.
이들은 또, 유명 게임 사이트에서 상품권을 '게임 머니'로 충전한 뒤 거래상을 통해 현금화했습니다.
[인터뷰:김대환 경감,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
"(해킹한 문화상품권을) 일일이 게시판에 올려서 판매하게 되면 금방 발각이 될 수도 있고…. 게임 사이트를 이용한 이유는 금방 현금화 하기가 쉽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이 챙긴 현금은 '환치기'를 통해 중국으로 빼돌려졌습니다.
경찰은 범행에 쓰인 '대포 통장'에서 비슷한 범죄 수익금으로 보이는 돈을 100억 원 넘게 발견해 이 부분도 수사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해커 김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1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김 씨가 속한 조직원 등 공범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YTN 우철희[woo7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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