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가 중국어 시를 외워요" 다언어 조기교육 바람

"우리 아이가 중국어 시를 외워요" 다언어 조기교육 바람

2015.02.26. 오후 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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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아이가 중국어로 시를 외워요', '4살 딸의 4개 국어 일상 공개해요', '우리 아기가 스페인어 공부를 시작했어요' 이런 얘기 들으시면 어떠십니까?

영어 조기 교육 열풍을 넘어 '다언어 조기 교육' 바람이 번지고 있습니다.

겨우 말을 익혀가는 아이들에게 '다언어'를 교육하는 엄마들이 서로 정보 교환을 하는 포털 사이트 카페, 회원이 6만 명을 넘습니다.

이렇게 영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등 다개국 언어를 학습하는 스케줄을 올리기도 하고, 언어를 학습하는 아이의 사진이나 동영상을 올려 실력을 공개하기도 합니다.

이런 방식으로 인터넷 카페에서 자발적으로 스터디 그룹을 만들고 노하우를 공유하게 되는데요.

아직 한국어도 완벽하지 않은 아기들에게 이런 언어 교육, 엄마의 욕심은 아닐까요?

실제로 전문가들은 조기교육의 과도한 스트레스가 아이들의 뇌세포 분열을 억제하거나 학습과 인지기능을 손상시킬 수 있고, 무리한 언어교육이 정서장애로 연결될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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