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전 비서관 영장심사..."성실히 응할 것"

조응천 전 비서관 영장심사..."성실히 응할 것"

2014.12.30. 오후 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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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 문건 유출에 개입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에 대한 영장실질 심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조 전 비서관에 대한 구속 여부는 오늘 밤 늦게 결정될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구수본 기자!

조 전 비서관, 법원에 출석하면서 어떤 모습이었습니까?

[기자]

조응천 전 비서관은 영장심사 시각인 오후 4시를 10분 정도 남기고 법원에 나타났습니다.

기자들이 여러 질문을 쏟아냈지만 성실히 심사에 응하겠다는 말 외에 구체적인 답변은 하지 않았습니다.

직접 보시겠습니다.

[인터뷰:조응천, 전 청와대 비서관]
(구속영장 청구 심경 어떠십니까?)
"성실히 심사에 응하고 오겠습니다."
(박 회장한테 문건 전달한 거 맞습니까?)
"위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박지만씨가 먼저 문건 요청했단 얘기도?)
"성실히 심사에 응하고 오겠습니다."

조 전 비서관의 구속 여부는 오늘 밤 늦게, 자정을 전후해 결정될 전망입니다.

[앵커]

그런데 조 전 비서관은 시종일관 혐의를 부인해오지 않았습니까?

[기자]

일단 검찰이 조 전 비서관에게 적용한 혐의는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과 공무상 비밀 누설, 2가지입니다.

이미 구속된 박관천 경정이 청와대 문건을 유출하는 걸 묵인하고, 박지만 EG회장에게 이른바 '정윤회 문건'을 건넸다는 겁니다.

그러나 조 전 비서관은 문건 유출 사실은 몰랐고, 박지만 회장에게 건넨 건 보고서 일부 내용을 적은 쪽지일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쟁점은 조 전 비서관이 문건유출을 알았는지, 그리고 박지만 회장에게 건넨 문건을 대통령기록물로 볼 것인지 공무상 비밀누설로 볼 수 있는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 전 비서관의 구속 여부에 따라 검찰 수사가 탄력을 받을 수도, 비난의 화살을 맞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YTN 구수본[soob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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