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 폭행 50대 입건..."연말이 무서워"

택시기사 폭행 50대 입건..."연말이 무서워"

2014.12.07. 오전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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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0대 택시 기사를 폭행한 승객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취객이 많은 연말, 택시 기사들은 하루하루가 불안합니다.

김웅래 기자입니다.

[기자]

자정을 훌쩍 넘긴 밤 늦은 시각.

술에 취한 승객이 갑자기 운전석에 앉아 있는 택시 기사의 얼굴을 때리기 시작합니다.

택시 기사는 맞설 생각도 하지 못한 채 얻어맞습니다.

[인터뷰:정 모 씨, 피해 택시 기사]
"얻어맞고 있어요. 빨리 좀 와주세요. 얻어맞고 있어요. 지금."

[인터뷰:김 모 씨, 가해 승객]
"너 같은 놈들은 내가 다 처리해줄게."

주먹질은 택시가 목적지에 도착한 뒤 요금 시비 끝에 시작됐고, 경찰이 출동한 뒤에야 끝났습니다.

[인터뷰:정 모 씨, 피해 택시 기사]
"(택시비를 달라고 하니까) 택시비를 주려고 다시 탑승을 했어요. 다시. 주고는 안 내려요. 그래서 경찰서 가는 과정에서 폭행이 이뤄진 거예요. "

대중교통 운전자 폭행 사건은 끊임없이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최근 5년 동안 하루에 10명 꼴로 폭행에 시달렸을 정도입니다.

운전 중인 기사를 때리는 일도 적지 않습니다.

대부분 술에 취한 승객들입니다.

때문에 술 자리가 많은 연말, 택시 기사들은 운전대를 잡을 때마다 조마조마합니다.

[인터뷰:정 모 씨, 피해 택시기사]
"어휴, 연말이 정말 무섭습니다. 연말에는 거의 술 취한 사람들이라 비일비재해요 이런 일이..."

YTN 김웅래[woongr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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