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청사 '황산 테러'...6명 중경상

검찰청사 '황산 테러'...6명 중경상

2014.12.05. 오후 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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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청사에서 난데없이 황산으로 추정되는 '산성 물질 테러'를 당해 6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는 끔찍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사건 당사자들끼리 말다툼을 벌이다 저지른 일로 조사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우철희 기자!

'황산 테러'라는 끔찍한 일이 일어난 곳이 공공기관이라고요?

[기자]

경기도 수원에 있는 수원지방검찰청 형사조정실 404호에서 일어났습니다.

오늘 오후 5시 40분쯤이었습니다.

30살 서 모 씨가 갑자기 청사 안에서 미리 준비한, 황산으로 추정되는 물질 360밀리리터를 뿌린 겁니다.

이같은 돌발 행동으로 실내에서 사건 조정을 돕던 검찰 직원과 형사조정위원 그리고 조정 상대인 21살 강 모 씨와 함게 온 부모 등 5명이 얼굴 다리 등에 화상을 입었고 산성 물질을 뿌린 당사자 서 씨 역시 손에 화상을 입었습니다.

[앵커]

어쩌다가 이런 일이 벌어진 건가요?

[기자]

가해자와 피해자는 서로 고소 사건 당사자들로 조사됐습니다.

가해자 서 씨는 전직 대학교수로 조교였던 피해자 21살 강 씨에게 최근 고소를 당했습니다.

아직 어떤 일로 고소가 이뤄진 건지는 조사가 필요한 상황인데요.

조정 절차가 진행되던 가운데 서 씨가 불만을 품고 강 씨 가족에게 산성 물질을 뿌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검찰은 사건 발생 직후 산성 물질을 뿌린 서 씨를 붙잡아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우철희[woo7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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