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개장터 불...점포 40여 곳 소실

[앵커]

조영남 씨의 노래와 함께 동서 화합의 상징으로 유명해진 곳이죠.

경남 하동군의 화개장터에 오늘 큰 불이 났습니다.

불이 난 시각은 새벽 2시입니다.

상인들이 귀가한 뒤 갑자기 난 불로 점포 40여 곳이 뼈대만 남았습니다.

화개장터는 전통의 모습을 살려 초가지붕 건물들이 많은데, 이 때문에 불길이 더 빠르게 번졌다고 합니다.

피해 규모는 2억 원 정도로 약초와 칡즙, 전통 먹거리 등 화개장터의 명물들이 모두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소방서가 100미터 거리에 있었지만 순식간에 번진 불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하루아침에 터전을 잃은 상인들은 망연자실한 상태인데요.

하동군은 일단 최대한 빨리 장터를 복구하고 영세상인들을 지원한다는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