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받는 미래 식량...곤충을 식탁에

주목받는 미래 식량...곤충을 식탁에

2014.11.27. 오후 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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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외국에서는 곤충 요리 전문 레스토랑이 성업할 정도로 곤충을 식용으로 개발하는 노력이 한 발 앞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올해 두 가지 곤충에 대해 새로운 식품원료로 인정하는 등 미래 먹을거리로서 곤충에 대한 관심이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쿠키와 수프, 푸딩 등 보기 좋고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요리들이 한 상 차려졌습니다.

이들 요리의 재료는 다름아닌 곤충의 애벌레.

애벌레를 냉동건조해 분말로 만든 뒤 요리재료로 사용했습니다.

징그러워 보이긴 하지만 애벌레 형태 그대로 프라이팬에 볶는 요리도 있습니다.

이들 곤충 요리의 장점은 무엇보다 몸에 좋은 영양분이 풍부하다는 점입니다.

[인터뷰:윤은영, 농진청 곤충산업과 연구사]
"단백질의 경우 갈색거저리는 50% 정도로 육류와 유사한 수준이고 그외에 지방중에도 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하고 비타민 무기질 까지 모든 영양소를 골고루 갖추고 있기 때문에."

현재 국내에서 식품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곤충은 갈색거저리 애벌레와 흰점박이 꽃무지 애벌레 등 2가지.

냉동 건조한 뒤 분말 형태로 사용할 수 있는 한시적 식품원료로 올해 처음 인정받았습니다.

같은 양의 사료를 투여했을 때 단백질을 생산할 수 있는 효율이 축산업에 비해 월등히 높기 때문에 앞으로 이같은 식용 곤충 관련 산업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김순택, 식용 곤충 사육업체 대표]
"식용이라든가 건강보조식품 또 외국에서 여러가지 기능성이 부각되면서 기술만 잘 개발해서 사육능력만 높이면 전망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유럽 등지에서는 이미 곤충 전문 요리 레스토랑이 등장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관련 연구가 좀 더 진행되면 국내에서도 이들 곤충이 멀지않은 미래의 식량으로 각광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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