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고 2학년 교실 정리해야"...찬반 갈려

"단원고 2학년 교실 정리해야"...찬반 갈려

2014.11.27.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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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를 겪은 안산 단원고 2학년 희생 학생들이 쓰던 교실을 정리하자는 의견이 나와 찬반 입장이 맞서고 있습니다.

단원고 측에 따르면 지난 24일 1,3학년 학부모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긴급 회의에서 내년 신입생 입학 준비와 학교 정상화를 위해 2학년 교실을 정리하자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희생된 학생 유가족들이 2학년 졸업이 예정된 내년까지 교실을 그대로 보존해 줄 것을 학교에 요청했고, 2학년 학생 일부 역시 희생된 친구들과 추억이 담긴 교실이 유지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단원고는 현재 2학년 교실 10개를 비워둔 채 수업을 진행 중이며, 학교 관계자는 '아직까지 교실 정리와 관련해 결정된 사항은 아무 것도 없다'면서 재학생과 학부모, 유족 의견을 수렴해 여러 방안을 협의한 뒤 신중하게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홍석근 [hsk80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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