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선 한국 딸기가 최고!

베트남에선 한국 딸기가 최고!

2014.11.10. 오후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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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산 품종의 딸기를 베트남에서 시험재배하는 사업이 성공을 거두었는데 맛도 월등하게 좋아서 인기가 높다고 합니다.

국산 딸기를 외국에 수출해 로열티를 받을 수 있는 길이 처음 열린 셈입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비닐하우스에 들어선 딸기 양액재배시설.

허리높이로 설치한 재배베드에서 싱싱한 딸기가 한창 익어가고 있습니다.

먹음직스럽게 익은 이 딸기는 국산 '고하' 품종.

지난 2012년부터 시작한 베트남 현지 적응을 위한 시험재배가 완전 성공한 것입니다.

베트남에서는 드물게 서늘한 날씨를 보이는 지역 특성에다 우리 재배기술을 도입한 덕분에 현지 딸기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품질좋은 국산 딸기가 열매를 맺었습니다.

[인터뷰:박남홍, 베트남 달랏]
"고하 딸기가 잘 자라므로 현지 시장에 나와있는 일반 딸기들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맛과 품질이 뛰어납니다. 앞으로 시장 전망은 밝다고 봅니다."

시고 뻣뻣한 딸기만 먹던 베트남인들에게 우리 딸기의 맛은 놀라울 정도입니다.

[인터뷰:란, 베트남 호치민시]
"베트남 딸기에 비해서 상당히 크고 색깔도 좋고 또 맛도 좋습니다. 베트남 시장에서 만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현지 물가에 비해 값이 많이 비싸도 한 번 먹어본 사람은 다시 찾을 수 밖에 없습니다.

국산 농산물 품종과 재배기술이 외국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음을 증명한 셈입니다.

[인터뷰:신진섭,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본부장]
"우리 농업기술의 우수성이 해외에 알려지는 것은 물론 로열티 수익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국익에도 큰 도움이 되겠습니다."

한 해 수십억원의 로열티를 지급하며 딸기품종을 들여와 재배하던 우리나라가 이제 로열티를 받고 우리 딸기를 외국에 수출할 수 있게 됐습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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