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단체, 대북 전단 20만 장 살포

탈북자 단체, 대북 전단 20만 장 살포

2014.10.10. 오전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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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탈북자 단체 한 곳이 조금 전 대북 전단 수십만 장을 대형 풍선에 매달아 북으로 띄워보냈습니다.

북한이 강력히 반발하고, 정부도 자제를 요청했지만 해당 단체는 살포를 강행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김주영 기자!

전단 살포 행사가 끝났습니까?

[기자]

조금 전 탈북자 단체 관계자들이 대북 전날 살포 행사를 마무리됐습니다.

오전 11시쯤 행사가 시작됐는데요.

관계자들은 10개의 대형 풍선에 20만 장의 대북 전단을 매달아 북으로 날려보냈습니다.

전단에는 북한 정권을 비판하고, 황장엽 전 비서를 추앙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이들은 또 전단과 함께 관련 내용이 담긴 책자, CD, 그리고 미화도 실어 날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풍선을 날리기 앞서 북한의 민주화가 빨리 이뤄지기 바란다는 염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행사는 자유북한운동연합을 비롯한 탈북자 단체들이 진행했습니다.

북한 노동당 창건 기념일이자 황장엽 전 비서 4주기를 맞아 오늘로 날짜를 맞춘 건데요.

행사를 앞두고 북한은 남북 관계 개선 흐름을 가로막는 행동이라며 전단 살포를 중단하다고 강력히 요구했습니다.

우리 정부도 신중을 기해달라며 시민단체에 살포 자제를 요청했는데요.

하지만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정부가 민간 행사에 간섭할 권리가 없다며 강행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 3개 중대, 200여 명을 현장 주변에 대기시키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 오두산통일전망대에서 YTN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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