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려드는 외래 감염병...작년 치쿤구니야 국내 첫 확인

밀려드는 외래 감염병...작년 치쿤구니야 국내 첫 확인

2014.10.05. 오후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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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이 잦아지면서 이름조차 생소한 열대 풍토병을 비롯해 외래 감염병에 걸린 환자들이 최근 크게 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의 2012~2014년 감염병 감시 통계를 보면 작년 한 해 신고된 법정 감염병 환자는 11만2천850명으로 2012년보다 23% 늘었습니다.

특히 최근 남미 등에서 크게 유행하는 치쿤구니야 열병의 경우 2010년 제4군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된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2명이나 감염 사례가 보고됐습니다.

이 병은 주로 열대지역 서식 모기에 물려 걸리는데, 외국인·내국인 각 환자 모두 해외에서 감염된 뒤 입국했습니다.

박숙경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센터 연구원은 "여행객을 통한 감염병 유입이 늘어나는데다 수입 식품에서 시작된 감염병 유행도 확인되고 있다"며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감염병을 빠르게 인지하고 확산을 막는 역량과 기술이 절실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오점곤 [ohjumg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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