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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 인권침해로 희생된 장병 유가족들이 국방부 앞에서 희생자를 위한 추모제를 열었습니다.
어렵게 용기를 내 모인 유가족들은 다시는 이런 일로 희생되는 젊은이들이 생겨서는 안 된다고 한목소리로 호소했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터뷰:고 윤 일병 어머니]
"아들아 35일 동안 얼마나 힘들고 얼마나 많이 아팠니? 엄마하고 통화할 때 한마디라도 귀띔을 해주었으면. 힘들다고! 아프다고!"
아들에게 쓴 편지를 읽어 내려가는 고 윤 일병의 어머니.
감당하지 못할 고통을 혼자 끌어안고 세상을 뒤로한 아들 생각에 오열합니다.
면회를 오지 말라고 했을 때 억지로라도 찾아갔더라면 달라지지 않았을까, 미안함과 후회로 가슴이 찢어집니다.
제대로 치료도 못 받고 숨진 아들을 가슴에 묻은 어머니는 억장이 무너집니다.
[인터뷰:고 노우빈 훈련병 어머니]
"국방의 의무를 다하려 했던 훌륭한 우리 아들, 너는 강아지만큼의 대접도 받지 못한 채 죽어가야 했어. 인간이 받을 수 있는 최소한의 예의도 받지 못하고..."
군 인권침해로 억울하게 희생된 장병의 유가족들이 어렵게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먼저 보낸 자식의 명복을 빌고 다시는 이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길 바라며 용기를 냈습니다.
하지만 정작 가해자와 책임자는 제대로 처벌받지 않는 현실이 기막힙니다.
[인터뷰:고 신성민 상병 큰 누나]
"우리 아이 장례식날 축구를 했대요. 파티를 했대요. 이런 분위기로 있으면 안 된다고. 근데 그런 사람은 너무 행복해요."
추모제에 참석한 시민들도 남 일 같지 않은 아픔을 함께 나눴습니다.
[인터뷰:한규백, 경기 수원 정자동]
"대학생인데 4개월 전에 전역했어요. 근데 3년 뒤면 군대 갈 남동생 있는 사람이니까 진짜 남의 일이 아니구나 세월호도 그렇고. 내 동생도 군대 가야 되고, 사촌 동생들도 있는데 참 걱정되더라고요. 정말 너무 화가 나더라고요."
자식을 잃고 삶이 완전히 달라져 버렸다는 가족들, 이들이 원하는 것은 단 하나뿐입니다.
[인터뷰:고 윤 일병 어머니]
"엄마·아빠 누나들 우리 모든 가족은 너의 안타깝고 슬픈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정확한 진실이 규명되기를 바란단다."
YTN 김경수[kimgs85@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군 인권침해로 희생된 장병 유가족들이 국방부 앞에서 희생자를 위한 추모제를 열었습니다.
어렵게 용기를 내 모인 유가족들은 다시는 이런 일로 희생되는 젊은이들이 생겨서는 안 된다고 한목소리로 호소했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터뷰:고 윤 일병 어머니]
"아들아 35일 동안 얼마나 힘들고 얼마나 많이 아팠니? 엄마하고 통화할 때 한마디라도 귀띔을 해주었으면. 힘들다고! 아프다고!"
아들에게 쓴 편지를 읽어 내려가는 고 윤 일병의 어머니.
감당하지 못할 고통을 혼자 끌어안고 세상을 뒤로한 아들 생각에 오열합니다.
면회를 오지 말라고 했을 때 억지로라도 찾아갔더라면 달라지지 않았을까, 미안함과 후회로 가슴이 찢어집니다.
제대로 치료도 못 받고 숨진 아들을 가슴에 묻은 어머니는 억장이 무너집니다.
[인터뷰:고 노우빈 훈련병 어머니]
"국방의 의무를 다하려 했던 훌륭한 우리 아들, 너는 강아지만큼의 대접도 받지 못한 채 죽어가야 했어. 인간이 받을 수 있는 최소한의 예의도 받지 못하고..."
군 인권침해로 억울하게 희생된 장병의 유가족들이 어렵게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먼저 보낸 자식의 명복을 빌고 다시는 이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길 바라며 용기를 냈습니다.
하지만 정작 가해자와 책임자는 제대로 처벌받지 않는 현실이 기막힙니다.
[인터뷰:고 신성민 상병 큰 누나]
"우리 아이 장례식날 축구를 했대요. 파티를 했대요. 이런 분위기로 있으면 안 된다고. 근데 그런 사람은 너무 행복해요."
추모제에 참석한 시민들도 남 일 같지 않은 아픔을 함께 나눴습니다.
[인터뷰:한규백, 경기 수원 정자동]
"대학생인데 4개월 전에 전역했어요. 근데 3년 뒤면 군대 갈 남동생 있는 사람이니까 진짜 남의 일이 아니구나 세월호도 그렇고. 내 동생도 군대 가야 되고, 사촌 동생들도 있는데 참 걱정되더라고요. 정말 너무 화가 나더라고요."
자식을 잃고 삶이 완전히 달라져 버렸다는 가족들, 이들이 원하는 것은 단 하나뿐입니다.
[인터뷰:고 윤 일병 어머니]
"엄마·아빠 누나들 우리 모든 가족은 너의 안타깝고 슬픈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정확한 진실이 규명되기를 바란단다."
YTN 김경수[kimgs8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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