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만만] '한국인 눈 가늘다'에 '히틀러 만세' 응수 논란

[e-만만] '한국인 눈 가늘다'에 '히틀러 만세' 응수 논란

2014.06.13. 오후 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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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주현]

가끔 동양인들 앞에서 일부러 눈매를 가늘게 만들어 보이는 외국인들이 있죠.

서양인들이 주로 동양인을 비하할 때 쓰는 인종차별적 행동으로 해석이 되는데요, 한 이스라엘 모델이 이런 행동이 담긴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려서 우리나라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습니다.

바로 이 사진인데요, 인천공항에서 사진을 촬영했다고 설명하면서, 동료 남자모델과 함께 손으로 눈가를 당기고 있습니다.

그런데, 분명히 비판받아야 할 이 일이 우리 네티즌들의 대응 방식 때문에 다른 문제로 흘러갔습니다.

모델의 SNS에 몰려가 항의를 하는 과정에서 일부 네티즌이 "히틀러 만세", "유대인을 학살하라"는 글을 썼기 때문인데요, 항의의 목적을 넘어선 무차별적 비난에 결국 다른 나라 네티즌들이 오히려 우리를 비난하는 상황으로 이어졌습니다.

이 소식 다른 네티즌들은 어떻게 봤을까요?

댓글 보시면요, '모델이 잘못한 건 맞지만 대처 방법이 잘못됐네요. 괜히 나라 망신시키지 맙시다', '일본 전범기는 나치와 같으니 쓰지 말라고 알리고 있는데 '히틀러 만세'라니요!!', '히틀러 걸고넘어지면 일제강점기 때 가슴 아픈 우리 과거는 누가 인정해주고 공감해주나요'라면서 자성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우리가 존중받기 위해선 상대방을 먼저 존중할 줄 알아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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