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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물놀이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멀리 가기 어려울 땐 도심에 있는 분수가 아이들을 위한 최고의 물놀이 장소가 되곤 하는데요.
주의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여전히 수질관리가 제대로 안 된 곳이 상당하다고 합니다.
박소정 기자입니다.
[기자]
초여름인데도 한여름처럼 뜨거운 한낮.
바닥 분수가 시원하게 솟구쳐오르면, 아이들은 신이 나서 뛰어듭니다.
철퍼덕 바닥에 주저앉기도 하고, 입을 크게 벌려 물을 먹기도 하는 아이들.
가깝고 돈 안 드는 여름 놀이터지만, 엄마들은 걱정도 됩니다.
[인터뷰:황휘라, 서울 염창동]
"도심 한 가운데에 이런 분수대가 있으면 참 좋아요. 애도 물을 좋아하니까... 다만 수질 문제가 좀 걱정이 되긴 하거든요."
[인터뷰:조영규, 경기도 구리시]
"와서 놀다 가면 아이도 너무 즐거워하고, 수질 때문에 좀 걱정이 됐는데, 놀다 가도 아이가 눈병이 걸리거나 아픈 적은 없는 것 같아요."
이런 인기 때문에 전국에 있는 분수 시설은 해마다 평균 16%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바닥분수가 70%를 넘습니다.
지자체가 운영하는 공공 분수와 민간시설까지 합치면 전국에 있는 분수는 1600개가 넘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수질 관리규정은 권고 사항이고 강제 규정이 아니라 관리가 미흡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 3년 동안 수질은 조금씩 나아졌습니다.
그러나, 공공 분수만 볼 때, 아직도 23%는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장균이 기준치 이상 검출되거나 대장균이나 수소이온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한 곳이 40곳, 수질 검사 횟수가 부족한 곳은 105곳, 아예 검사하지 않은 곳도 31곳에 이릅니다.
특히 민간시설은 이런 점검조차 없기 때문에 더욱 열악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임영준, 서울시 역사도심관리과]
"아이스크림이라든지 이런 것을 가지고 들어가지 말고, 최대한 물이 오염되지 않도록 노력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환경부는 공공 분수뿐 아니라 민간시설 분수도 정기 수질 검사를 의무화하는 법을 마련해 오는 12월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YTN 박소정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물놀이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멀리 가기 어려울 땐 도심에 있는 분수가 아이들을 위한 최고의 물놀이 장소가 되곤 하는데요.
주의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여전히 수질관리가 제대로 안 된 곳이 상당하다고 합니다.
박소정 기자입니다.
[기자]
초여름인데도 한여름처럼 뜨거운 한낮.
바닥 분수가 시원하게 솟구쳐오르면, 아이들은 신이 나서 뛰어듭니다.
철퍼덕 바닥에 주저앉기도 하고, 입을 크게 벌려 물을 먹기도 하는 아이들.
가깝고 돈 안 드는 여름 놀이터지만, 엄마들은 걱정도 됩니다.
[인터뷰:황휘라, 서울 염창동]
"도심 한 가운데에 이런 분수대가 있으면 참 좋아요. 애도 물을 좋아하니까... 다만 수질 문제가 좀 걱정이 되긴 하거든요."
[인터뷰:조영규, 경기도 구리시]
"와서 놀다 가면 아이도 너무 즐거워하고, 수질 때문에 좀 걱정이 됐는데, 놀다 가도 아이가 눈병이 걸리거나 아픈 적은 없는 것 같아요."
이런 인기 때문에 전국에 있는 분수 시설은 해마다 평균 16%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바닥분수가 70%를 넘습니다.
지자체가 운영하는 공공 분수와 민간시설까지 합치면 전국에 있는 분수는 1600개가 넘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수질 관리규정은 권고 사항이고 강제 규정이 아니라 관리가 미흡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 3년 동안 수질은 조금씩 나아졌습니다.
그러나, 공공 분수만 볼 때, 아직도 23%는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장균이 기준치 이상 검출되거나 대장균이나 수소이온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한 곳이 40곳, 수질 검사 횟수가 부족한 곳은 105곳, 아예 검사하지 않은 곳도 31곳에 이릅니다.
특히 민간시설은 이런 점검조차 없기 때문에 더욱 열악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임영준, 서울시 역사도심관리과]
"아이스크림이라든지 이런 것을 가지고 들어가지 말고, 최대한 물이 오염되지 않도록 노력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환경부는 공공 분수뿐 아니라 민간시설 분수도 정기 수질 검사를 의무화하는 법을 마련해 오는 12월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YTN 박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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