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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오늘로 딱 50일째입니다.
어제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전국 곳곳에서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49재가 치러졌는데요.
유족들은 희생자들이 부디 좋은 곳에서 다시 태어나길 간절히 기원했습니다.
우철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세월호 사고로 희생된 안산 단원고 학생과 교사의 유해가 안치된 추모공원에 제단이 마련됐습니다.
여전히 환하게 웃고 있는 영정 속 아이들.
저세상에서는 아픔 없이 행복하길, 부모는 두 손을 마주한 채 빌고 또 빕니다.
하지만, 차디찬 바닷속에서 애타게 구조를 기다렸을 아이를 생각하면 애써 참았던 울음은 또다시 터져 나옵니다.
세월호 참사 49일째를 맞아 경기도 안산 등지에서는 희생된 단원고 학생들의 넋을 위로하는 49재 의식이 치러졌습니다.
유가족과 친지들은 굵은 빗방울이 떨어지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추모 공원과 사찰 등을 찾아 안타까운 죽음을 추모했습니다.
[인터뷰:단원고 희생 학생 유가족]
"일단 너무 가엽고 불쌍하고... 딸과의 추억이 많아야 하는데 그런 거 못 해줘서 너무 미안하고... 영원히 사랑할 거고 우리 딸 영원히 잊지 않을 거란 말해 주고 싶네요."
또, 유가족들은 안타까운 죽음이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된다며 철저한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수립을 강조했습니다.
아직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실종자 16명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도 전했습니다.
[인터뷰:단원고 희생 학생 유가족]
"저희 아이 반에도 아직 2명이 못 나왔는데 나올 때까지 저도 너무 슬프지만 슬픔은 좀 뒷전으로 하고 아이들 위해서 더 빨리 나올 수 있게 힘을 써야죠."
인천에서는 일반인 희생자들에 대한 49재 추모행사가 열렸습니다.
환갑맞이 제주도 여행을 떠났다 희생된 용유초등학교 동창생 가족 등 유가족 2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유가족들은 특히, 함께 배에 탔지만 일반인 희생자들이 상대적으로 소외받고 있다며 안타까운 희생을 잊지 말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인터뷰:정명교,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
"대통령님 우리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은 세월호 유가족 면담에서도 배제됐습니다. 지금이라도 우리 일반인 희생자들을 방치하지 마시고 인지하시길..."
세월호 희생자들이 사랑하는 가족과 온 국민의 곁을 떠난지 어느덧 49일이 지났습니다.
안타까운 영혼들이 이제는 통한의 바다를 떠나 좋은 세상에서 다시 태어나길 모두가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YTN 우철희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오늘로 딱 50일째입니다.
어제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전국 곳곳에서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49재가 치러졌는데요.
유족들은 희생자들이 부디 좋은 곳에서 다시 태어나길 간절히 기원했습니다.
우철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세월호 사고로 희생된 안산 단원고 학생과 교사의 유해가 안치된 추모공원에 제단이 마련됐습니다.
여전히 환하게 웃고 있는 영정 속 아이들.
저세상에서는 아픔 없이 행복하길, 부모는 두 손을 마주한 채 빌고 또 빕니다.
하지만, 차디찬 바닷속에서 애타게 구조를 기다렸을 아이를 생각하면 애써 참았던 울음은 또다시 터져 나옵니다.
세월호 참사 49일째를 맞아 경기도 안산 등지에서는 희생된 단원고 학생들의 넋을 위로하는 49재 의식이 치러졌습니다.
유가족과 친지들은 굵은 빗방울이 떨어지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추모 공원과 사찰 등을 찾아 안타까운 죽음을 추모했습니다.
[인터뷰:단원고 희생 학생 유가족]
"일단 너무 가엽고 불쌍하고... 딸과의 추억이 많아야 하는데 그런 거 못 해줘서 너무 미안하고... 영원히 사랑할 거고 우리 딸 영원히 잊지 않을 거란 말해 주고 싶네요."
또, 유가족들은 안타까운 죽음이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된다며 철저한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수립을 강조했습니다.
아직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실종자 16명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도 전했습니다.
[인터뷰:단원고 희생 학생 유가족]
"저희 아이 반에도 아직 2명이 못 나왔는데 나올 때까지 저도 너무 슬프지만 슬픔은 좀 뒷전으로 하고 아이들 위해서 더 빨리 나올 수 있게 힘을 써야죠."
인천에서는 일반인 희생자들에 대한 49재 추모행사가 열렸습니다.
환갑맞이 제주도 여행을 떠났다 희생된 용유초등학교 동창생 가족 등 유가족 2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유가족들은 특히, 함께 배에 탔지만 일반인 희생자들이 상대적으로 소외받고 있다며 안타까운 희생을 잊지 말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인터뷰:정명교,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
"대통령님 우리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은 세월호 유가족 면담에서도 배제됐습니다. 지금이라도 우리 일반인 희생자들을 방치하지 마시고 인지하시길..."
세월호 희생자들이 사랑하는 가족과 온 국민의 곁을 떠난지 어느덧 49일이 지났습니다.
안타까운 영혼들이 이제는 통한의 바다를 떠나 좋은 세상에서 다시 태어나길 모두가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YTN 우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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