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도피 협조 구원파 체포...수사 장기화 우려

유병언 도피 협조 구원파 체포...수사 장기화 우려

2014.05.25. 오후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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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병언 부자에 대한 현상 수배가 내려진지 닷새째에 접어든 가운데, 검찰이 유 씨의 도피를 도운 구원파 협조자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아직 유 씨 부자에 대한 소재는 전혀 파악되지 않고 있어, 오늘을 넘기면 수사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인천지검에 YTN 중계차 나가 있습니다. 김주영 기자!

유병언 씨의 도피를 도운 구원파 신도가 체포됐다고요?

[기자]

오늘 새벽 유병언 씨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구원파 신도 한 명이 체포됐습니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은 오늘 새벽 1시쯤 금수원이 자리한 경기 안성시에서 구원파 신도 A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금수원 내부 CCTV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A씨가 유 씨의 도피를 도운 정황을 확인하고, 범인도피죄를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금수원 주변에 있는 유 회장 관련 영농조합 관계자로 평소 금수원을 자주 드나들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검찰은 유 씨 부자에게 휴대전화를 빌려주는 것 만으로도 범인도피죄를 적용할 수 있다며, 엄벌 방침을 강조해왔습니다.

유병언 부자가 잠적한 뒤 범인도피죄 혐의가 적용돼 검찰에 신도가 체포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형법에 따라 벌금 이상의 형에 해당하는 죄를 지은 사람의 도피를 도운 경우 징역 3년 이하, 또는 벌금 500만 원 이하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일부 구원파 신도들은 인천지검을 항의 방문해, A씨와의 접견을 요청했습니다.

신도들은 A씨가 유 씨 부자의 도피와 무관한 평범한 구원파 신도에 불과하다며, 오늘 인천지검 앞에서 항의 집회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검찰의 유 씨 부자 추적 작업, 여전히 성과가 없는 것인가요?

[기자]

검찰이 유병언 부자에게 현상수배를 내린지 벌써 닷새째입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의 당사자인 유병언 씨의 소재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두 사람에 대해 현상금 8천만 원이 내걸린 이후 전국 각지에서 신고는 크게 늘었지만, 아직 결정적인 제보는 없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검찰은 구원파 내부 신도 가운데 유 씨 소재를 알고 있는 사람이 있을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특히, 유 씨 반대파이거나, 구원파를 나온 신도들의 경우 검찰에 결정적인 제보를 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물론 시간이 촉박한 만큼 기대만큼 실질적인 제보가 들어올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다만, 현재 체포해 조사하고 있는 A씨로부터 유 씨의 도피 경로가 파악된다면, 검찰 수사의 분기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검찰 수사팀 내부에서도 오늘이 이번 수사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가능한 인력과 방법을 총동원해 이번 주까지는 어떻게든 신병을 확보하겠다는 입장이었는데요.

오늘을 넘기면 유 회장 추적이 장기화 될 것이라는 우려에 한층 힘이 실릴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인천지검에서 YTN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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