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불안정...국내 여행업계 '가슴앓이'

태국 불안정...국내 여행업계 '가슴앓이'

2014.05.25. 오전 00:0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태국은 우리나라 관광객들이 중국과 일본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이 찾는 국가인데요, 최근 정국 불안이 이어지면서 태국으로 가려는 국내 여행객이 많이 줄었습니다.

가뜩이나 사정이 어려운 여행업계는 속만 태우고 있습니다.

임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재황 씨 가족은 이번 여름휴가 때 중국을 가기로 했습니다.

오래 전부터 태국에 가고 싶었지만, 최근 마음을 바꿨습니다.

[인터뷰:이재황, 충남 서산시 동문동]
"최근 태국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최근 발생한 태국 반정부 시위나 쿠데타의 영향 때문에 태국은 지금 제외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태국 친정부 시위대와 반정부 시위대의 충돌이 계속되는 가운데 최근 군부가 쿠데타까지 선언하면서, 태국으로 가는 관광객 수는 급감했습니다.

올 1월부터 3월까지 태국으로 간 우리 관광객은 32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만 명 넘게 줄었습니다.

현지를 여행하는 관광객의 안전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 때문에 여행업체들은 시위 지역을 피해 관광 일정을 잡거나, 여행객을 대상으로 위급 상황별 대응 교육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준성, 모두투어 경영기획팀 차장]
"시위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나, 조금이라도 위험이 있을 만한 지역으로는 가이드 통제 하에 가지 않기 때문에..."

지난해 태국을 찾은 우리 관광객은 130만 명으로, 중국과 일본에 이어 세 번째로 많습니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로 해외여행을 자제하는 분위기 속에 태국의 정세 불안까지 겹치면서 여행업계는 깊은 한숨을 내쉬고 있습니다.

YTN 임성호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