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간브리핑] 유병언 측, 미리 하드 지우고 한국 떴다

[조간브리핑] 유병언 측, 미리 하드 지우고 한국 떴다

2014.04.25. 오전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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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월 25일 금요일 아침신문 1면입니다.

청해진 해운의 실 소유주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을 둘러싼 각종 의혹들 정리해보겠습니다.

먼저 동아일보입니다.

유 전 회장 측, 미리 컴퓨터의 하드디스크를 지우고 한국을 떠났다는 기사를 실었습니다.

계열사들은 검찰의 압수수색이 시작되기 전, 이처럼 증거 인멸에 나섰고, 일부 회사에서는 전체 하드디스크가 포맷까지 돼 있었다고 합니다.

또 유씨의 최측근들은 출국 금지 조치가 내려지기 전에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는 내용입니다.

조선일보입니다.

유 전 회장은 '아해'라는 이름으로 사진작가로 활동해 온 것으로 알려졌죠.

유 전 회장이 사진 한 장에 5천만 원씩, 2백억 원어치를 계열사에 강매한 혐의에 대해 검찰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는 내용입니다.

또 재산 은닉에 관여한 혐의로 해외에 있는 아들과 두 딸을 소환하기로 했다고도 실었습니다.

서울신문은 유 전 회장이 이명박 정부 시절, 정관계 인사에 로비한 정황이 포착됐다는 기사를 실었습니다.

검찰은 특히, 여객선 선령, 그러니까 여객선 운항이 가능한 기간을, 20년에서 30년으로 연장한 2009년을 기점으로, 정관계 인사들에게 로비를 했을 것으로 보고, 유씨와 측근 50여 명의 자금흐름을 추적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국민일보입니다.

상습으로 과적한 세월호는 여객선이 아니라 '화물선'이라고 전했는데요.

158회 운항 중 한번만 빼고, 157회나 과적했고, 사고 전날인 15일에는 대형 트레일러 석 대를 무단으로 선적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를 단속해야 할 인천항망청과 해경 등은 '나 몰라라' 단속을 외면했다고 실었습니다.

한겨레입니다.

이번 사고 이후, 정부는 여객선 긴급 점검을 하겠다고 나섰죠.

요란했던 날, 기자가 같이 타 봤더니, 여객선 안전, 달라진 건 없었다고 합니다.

신분증을 내밀어도 확인하지 않고, 11분만에 177명이 우르르 통과했다고 합니다.

1분에 승선자 16명의 신원을 파악한 셈이죠?

어린이가 타도 모니터엔 '성인'으로 찍혔다고 합니다.

배 안에 있는 자판기나 냉장고, 고정도 허술했다고 기자는 전했습니다.

경향신문입니다.

처벌받을 사람들, 처벌 받고, 고칠 점들, 확실히 고치면 되는데, 상처받은 마음들은 어떻게 치유를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이때 가장 좋은 위로는 손을 잡고 같이 울어주는 것이라고 하네요.

가족들은 슬픔과 미안함에 탈진상태라며, 가장 필요한 건 공감이라고 합니다.

실종자 가족과 유족들을 상담한 의사의 진단입니다.

의사는 또, '무대의 막이 닫힌 후'를 집중해 달라고 주문했는데요.

사건이 끝나고 사람들의 눈이나 언론에서 멀어졌을 때 유족의 고통은 더 커진다며, 끝까지 이들의 곁을 지켜줘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지금까지 아침신문 1면이었습니다.

http://www.ytn.co.kr/search/search_view.php?s_mcd=0103&key=2014090122103467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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