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추가 확인...수색 구조작업 재개

사망자 추가 확인...수색 구조작업 재개

2014.04.17. 오전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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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사이 전남 진도 세월호 침몰 사고 사망자가 2명 늘어 사망자는 모두 6명, 실종자는 290명으로 확인됐습니다.

심야에 진행된 선체 수색작업은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한 가운데, 날이 밝는 대로 선체 수색 작업이 재개됩니다.

진도 팽목항에 YTN 중계차 나가 있습니다. 이승현 기자!

누구보다 애타에 구조소식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 바로 가족들일 것입니다.

현장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실종자 가족들은 추가 구조 소식이 들어오기를 기다리며 뜬눈으로 밤을 지샜습니다.

일부는 항구 주변에 마련된 텐트 안에서, 일부는 바닷가 부두 바로 앞에서 얇은 담요 하나에 의지한 채 추가 구조 소식이 들어오기 만을 기대하며 밤을 지새웠습니다.

이같은 가족들의 간절한 기대와는 달리, 밤 사이 추가 구조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습니다.

세월호 사고대책본부는 사망자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이번 사고로 사망한 사람은 모두 6명으로 확인됐습니다.

사망자 6명은 승무원 22살 박지영 씨와 안산 단원고 학생 3명, 그리고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여성 2명입니다.

추가 사망자 2명은, 사고 해역 인근에서 발견돼 새벽 3시쯤 이곳 평목항으로 운구됐습니다.

현재까지 구조된 사람은 모두 179명으로 집계됐고, 실종자 수는 290명입니다.

[앵커]

심야에 진행된 선체 수색작업은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요?

[기자]

세월호 선체 수색작업이 이른 새벽 진행됐지만 실종자를 추가로 발견하지는 못했습니다.

해경은 오전 0시 30분, 물의 흐름이 멈춘 정조 시간에 맞춰 특공대와 잠수부를 투입해 선체를 수색했습니다.

해경은 실종자 대부분이 선체 안에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야가 흐리고, 조류가 강해 수색 작업에 난항을 겪었고, 1시간 만에 철수했습니다.

사고 해역에는 해경 경비정과, 해군 함정 등이 동원돼 조명탄을 쏘며 밤새 실종자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앵커]

관건은 선체 수색작업이 얼마나 성과를 낼 수 있느냐 하는 점인데, 선체 수색작업은 언제 다시 시작되는 것입니까?

[기자]

군 당국이 밝힌 사고해역 정조시각은 오전 7시 10분 부터 8시 20분 사이입니다.

이에 따라 유속이 잦아드는 이 시각에 맞춰 군당국의 구조수색작업이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군은 오늘 새벽 정조시각에 맞춰 수색에 나섰지만 생존자를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군 당국은 밤사이 해군 구조함 두 척과 상륙함인 독도함이 현장에 도착해 수색작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어제까지는 시야가 확보가 안돼 해상에 드러난 선체 아래쪽 위주로 수색을 했지만, 오늘은 구조함에 연결된 생명줄과 산소공급장치 등을 장착하고 더 깊은 곳으로 내려갑니다.

하지만, 관건은 시야가 어두운 수중과 기상 상황입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수중 시정거리가 20센티미터로 짧았던데다, 사고해역의 파고까지 높을 경우 수색작업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또, 사고가 난 지 이미 많은 시간이 흘러 실종자들을 얼마나 찾아낼 수 있을 지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사고 해역은 천안함을 수색하던 백령도 해역보다 여건이 더 안좋은 것으로 알려져 구조작업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수색구조작업에는 해군 구축함과 호위함, 고속정 과 헬기 등 육해군 합동으로 지원가능한 병력과 함정이 모두 투입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진도 팽목항에서 YTN 이승현[hyu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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