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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정부 최대 국책 사업인 4대강 사업 입찰 과정에서 담합에 가담한 건설사가 추가로 있는 것으로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넉 달 동안 강도 높은 수사를 벌여, 건설사 전·현직 임직원 22명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이승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5월, 국내 대형 건설사들에 대한 검찰의 대대적인 압수수색이 이뤄집니다.
기간은 넉 달, 관련자 6백여 명이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인터뷰:박정식, 서울지검 3차장]
"폭넓은 수사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3조 8천억 원 상당의 예산이 투입된 보 공사 등 4대강 살리기 공사 입찰에서 들러리 업체를 세워 경쟁 입찰을 가장하고..."
기존 공정거래위원회 조사와 가장 큰 차이점은 추가 담합 업체가 더 있다는 점이 확인된 것입니다.
공정위가 과징금을 부과한 대형 건설사 8곳 말고도, 금호산업과 삼성중공업, 쌍용건설 등이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추가로 드러난 건설사 3곳의 역할은 입찰 들러리.
8개 건설사들의 낙찰을 돕기 위해 완성도가 떨어지는 설계도를 제출하는 수법을 사용했습니다.
최종 낙찰은 건설사가 제시한 설계도와 입찰 가격을 평가해 결정이 되는데, 의도적으로 완성도 낮은 설계도를 제출해 기존 업체들이 더 높은 점수를 받도록 도왔습니다.
또, 탈락한 들러리 건설사들은 입찰 탈락 업체에 지급되는 설계 보상금도 챙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담합이 확인된 14개 구간 공사와 관련해 지급된 보상금은 293억 원으로, 검찰은 이 돈에 대한 환수 조치가 필요하다고 조달청에 통보했습니다.
검찰은 4대강 입찰·담합 사건 수사를 통해 건설사 11곳의 전·현직 임직원 22명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이들 업체들의 입찰·담합 혐의가 재판을 통해 확정되면, 관련법에 따라 국가가 발주하는 공사 입찰 과정에 참여하는 것이 제한됩니다.
YTN 이승현[hyun@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지난 정부 최대 국책 사업인 4대강 사업 입찰 과정에서 담합에 가담한 건설사가 추가로 있는 것으로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넉 달 동안 강도 높은 수사를 벌여, 건설사 전·현직 임직원 22명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이승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5월, 국내 대형 건설사들에 대한 검찰의 대대적인 압수수색이 이뤄집니다.
기간은 넉 달, 관련자 6백여 명이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인터뷰:박정식, 서울지검 3차장]
"폭넓은 수사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3조 8천억 원 상당의 예산이 투입된 보 공사 등 4대강 살리기 공사 입찰에서 들러리 업체를 세워 경쟁 입찰을 가장하고..."
기존 공정거래위원회 조사와 가장 큰 차이점은 추가 담합 업체가 더 있다는 점이 확인된 것입니다.
공정위가 과징금을 부과한 대형 건설사 8곳 말고도, 금호산업과 삼성중공업, 쌍용건설 등이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추가로 드러난 건설사 3곳의 역할은 입찰 들러리.
8개 건설사들의 낙찰을 돕기 위해 완성도가 떨어지는 설계도를 제출하는 수법을 사용했습니다.
최종 낙찰은 건설사가 제시한 설계도와 입찰 가격을 평가해 결정이 되는데, 의도적으로 완성도 낮은 설계도를 제출해 기존 업체들이 더 높은 점수를 받도록 도왔습니다.
또, 탈락한 들러리 건설사들은 입찰 탈락 업체에 지급되는 설계 보상금도 챙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담합이 확인된 14개 구간 공사와 관련해 지급된 보상금은 293억 원으로, 검찰은 이 돈에 대한 환수 조치가 필요하다고 조달청에 통보했습니다.
검찰은 4대강 입찰·담합 사건 수사를 통해 건설사 11곳의 전·현직 임직원 22명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이들 업체들의 입찰·담합 혐의가 재판을 통해 확정되면, 관련법에 따라 국가가 발주하는 공사 입찰 과정에 참여하는 것이 제한됩니다.
YTN 이승현[hyu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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