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동욱 정정보도 소송...법무부 진상규명 계속

채동욱 정정보도 소송...법무부 진상규명 계속

2013.09.24. 오후 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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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혼외 아들 논란에 휩싸인 채동욱 검찰총장이 조선일보를 상대로 정정보도 청구 소송을 냈습니다.

채 총장의 개인적인 법적 대응과는 별도로, 법무부의 진상규명 작업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고한석 기자!

채 총장, 혼외 아들이 없다는 것을 스스로 밝히기 위해 본격적인 법적 대응에 나섰군요?

[기자]

채동욱 검찰총장은 오늘 오전 변호인을 통해 조선일보에 정정보도를 요구하는 소송을 냈습니다.

채 총장은 혼외 아들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고, 조선일보가 사실을 왜곡해 악의적으로 보도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조선일보가 혼외 아들로 지목한 아동 측의 정확한 인적사항과 소재가 파악되면, 법원에 유전자 검사를 신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혼란을 해소한다는 차원에서 빠른 시일 내에 유전자 검사에 응해달라고 해당 아동 측에 부탁했습니다.

또, 검찰총장이 조사 대상자가 되어서는 전국의 검찰을 단 하루도 정상적으로 지휘할 수 없다면서 사퇴 의사를 거듭 밝혔습니다.

[앵커]

법무부는 진상규명 작업을 계속 진행한다는 방침이죠?

[기자]

법무부 관계자는 감찰관실이 진상규명 작업을 진행한다는 기존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황교안 장관은 지난 22일 서울 시내 모처에서 검찰 고검장급 간부들과 만나 조직 안정을 당부했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진상규명을 위해 채 총장의 협조가 필요하고, 강제 조사 수단도 검토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채 총장은 이미 법무부 감찰에 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수차례 밝혔고, 오늘 소장 접수와 함께 사실상 정면 돌파를 선택한 상황이어서, 법무부와 마찰을 빚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YTN 고한석[hsgo@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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