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팀 2배 증원...초동수사 재검토

수사팀 2배 증원...초동수사 재검토

2013.03.24. 오전 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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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성접대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은 내일부터 수사팀을 2배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고소 사건을 처음 접수했던 서초경찰서의 수사에서 빠뜨린 게 없었는지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권영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성접대 의혹 수사에 투입된 경찰은 지금까지 8명.

경찰청 특수수사과와 범죄정보과를 중심으로 경제범죄와 마약 수사 담당 경찰관 등이 폭넓게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런 수사팀 인원이 16명으로, 두 배 늘어납니다.

경찰은 의혹이 계속 확산되는 상황에서 사건의 실체를 조속히 밝히기 위해 수사팀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건설업자 윤 씨에 대한 고소 사건을 접수했던 서초경찰서의 초동수사도 전반적으로 다시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서초서는 당시 차량에서 성접대 동영상 CD를 발견하지 못했고, 여성 고소인 주장대로 윤 씨가 성폭행을 했다고 보기도 힘들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녹취:사건 관계자]
"오피스텔 가서 확인서를 다 받았어. 실제로 거기 차 들어가는 것하고 그걸 다 떼서 냈고... 사업도 같이 했다."

다만 윤 씨 집과 차에서 마약 성분이 포함된 알약과 총포류가 발견됨에 따라 무기와 마약 소지 혐의만을 적용해 송치했습니다.

[녹취:사건 관계자]
"해도 해도 안나오니까. 그래서 올린 것은 총포 도검, 옛날에 쓰던 것. 그걸로 해서 혐의있음으로 올린 거예요."

경찰청 수사팀은 초동수사에서 빠뜨린 부분이 있는지는 물론, 수사 과정에서 윤 씨 뿐만 아니라 고소한 여성이 외압을 동원했는지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또, 윤 씨가 성접대까지는 아니더라도 유력 인사들에게 향응은 제공했다고 시인한 만큼, 대가성을 입증하는데도 주력할 방침입니다.

YTN 권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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