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전파 매개 청둥오리 이동경로 처음으로 확인

AI 전파 매개 청둥오리 이동경로 처음으로 확인

2013.02.19. 오후 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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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인플루엔자 AI의 주요 전파 매개체로 지목돼온 청둥오리의 월동지와 이동경로 등이 처음으로 밝혀졌습니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2011년 겨울부터 지난해 봄까지 충남 아산에서 겨울을 났던 청둥오리가 중국과 내몽골 등을 거쳐 지난해 12월 되돌아온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과학원은 2011년 11월 15일 충남 아산시 곡교천에서 이 청둥오리를 포획해 인공위성 위치추적기를 부착한 뒤 이동경로와 번식지를 추적해왔습니다.

위치추적 결과 이 청둥오리는 지난해 3월 말 아산을 떠나 20여 일 동안 1370킬로미터를 북상해 내몽골 힝간에 도착한 뒤 여기서 가을까지 머물다 아산으로 되돌아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에 따라 과학원은 우리나라에서 월동하는 청둥오리가 내몽골 힝간 지방의 작은 하천을 주요 번식지로 활용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과학원은 고병원성 AI의 주요 유입원 가운데 하나인 청둥오리의 장거리 이동습성이 처음으로 파악됨에 따라 앞으로 중국이나 몽골에서 AI가 발생할 경우 국내 유입 가능성을 판단하는 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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