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가구 중 1가구 라돈 기준치 초과

5가구 중 1가구 라돈 기준치 초과

2013.01.24. 오후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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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다섯 가구중 한 가구는 1급 발암물질로 알려진 라돈의 실내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역별로는 강원도와 전라북도가 높게 나타났습니다

황보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천의 한 단독 주택입니다.

거실의 라돈 농도를 측정해 보니 147베크렐을 가리킵니다.

환경부의 권고기준인 148베크렐에는 못미치지만 상당히 높는 수준입니다.

문을 열고 환기를 한 뒤 재보니 수치는 90대로 금방 낮아졌습니다.

[인터뷰:권명희, 한국환경과학원 연구관]
"인체에 대한 위험성은 폐암 발생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흡연 다음으로 폐암 발생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조사가 돼 있습니다."

인체에 노출되는 방사선 중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라돈의 실내농도는 날씨가 추워 환기를 자주 하지 않는 요즘 같은 겨울철에 높게 나타납니다.

환경부가 전국 7천 8백여 가구의 라돈 실내 농도를 조사한 결과 22%가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가구 중 1가구는 기준을 넘긴 것입니다.

지역별로는 강원도와 전라북도에서 40% 넘게 기준을 초과했습니다.

반면 서울과 울산은 10% 미만으로 낮게 나왔습니다.

라돈은 토양과 암석 등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해 건물의 바닥이나 벽의 갈라진 틈을 통해 실내에 유입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바닥과 벽에 틈이 많거나 토양과 인접한 주택에서 라돈의 실내 농도가 높게 나타났습니다.

라돈 농도를 낮추기 위해서는 환기를 자주 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환경부는 라돈 노출에 취약한 천 가구를 대상으로 무료로 라돈을 측정해주고 농도를 낮추는 방안을 컨설팅해주기로 했습니다.

YTN 황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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